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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성장’ 양산빵 시장 SPC삼립 '독주'…잇단 도전장

  • 송고 2018.12.11 15:46 | 수정 2018.12.11 15:4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2015년 3300억, 올해 3700억 돌파 전망

SPC삼립 72% 점유율, 롯데·신세계 공략 안간힘

ⓒ연합뉴스

ⓒ연합뉴스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주로 소매점에서 파는 양산빵(공장에서 생산하는 빵)시장이 가파르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SPC삼립이 70% 점유율로 독무대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와 신세계가 새로운 전략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향후 시장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식품업계와 닐슨코리아 등에 따르면 최근 양산빵 시장은 디저트빵 인기에 힘입어 매년 100억원 가량씩 성장하고 있다. 소매점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양산빵 매출은 2663억원으로, 전년 동기(2509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연간 매출로는 2015년 3293억원, 2016년 3632억원, 2017년 3659억원을 기록, 올해는 3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절대 강자는 SPC삼립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제조사별 점유율은 SPC삼립 72.5%, 롯데(롯데제과+롯데브랑제리) 16.2%, 나머지는 중소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 롯데와 신세계는 새로운 전략으로 SPC삼립의 독주를 막겠다는 각오다. 롯데제과는 지난 9월 '기린' 브랜드를 재출범시켰다. 기린은 2013년 롯데제과가 양산빵 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한 기린식품의 브랜드이다. 한때 소라빵, 본아뻬띠, 쌀로별 등의 히트 브랜드로 양산빵 시장을 주도했었다.

롯데제과 측은 "기린이 가진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제빵 명가로서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브랜드 재출범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초반 성과는 성공적이다. 브랜드 출범과 동시에 선보인 '기린골드라벨'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개를 돌파했다. 2013년 이후 선보인 신제품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롯데제과는 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전통 제빵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 슬로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2월 '밀크앤허니' 브랜드로 양산빵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종류는 모닝룰, 소보루 등 일반빵과 아메리칸머핀, 아메리칸 쿠키 등 9종이다. 신세계푸드는 우선 그룹이 보유한 유통채널 중심으로 판매하고, 향후 채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천안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양산빵을 생산하고 있으며,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어 앞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PC삼립의 방어전략 역시 만만치 않다. 효율화 및 전문화로 시장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SPC삼립은 샌드위치와 디저트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밀가루를 공급하는 자회사 밀다원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생산효율성을 높였다. 2014년 물적분할한 SPC GFS를 통해 원재료 구매업무를 확대하고, 중국 등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산빵시장은 SPC삼립이 워낙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타 업체들의 공략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맛과 가격보다는 품질이나 감성마케팅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이 점을 활용하면 SPC삼립의 아성에 맞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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