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4.8℃
코스피 2,645.45 30.3(-1.13%)
코스닥 857.88 4.35(-0.5%)
USD$ 1377.8 -0.2
EUR€ 1475.3 1.2
JPY¥ 886.7 -0.3
CNY¥ 189.6 0.1
BTC 93,412,000 2,722,000(-2.83%)
ETH 4,590,000 65,000(-1.4%)
XRP 763.6 23.2(-2.95%)
BCH 696,500 34,300(-4.69%)
EOS 1,356 140(11.5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국내 OTT 업계, 5G 시대 '유튜브·넷플릭스' 맞선 대응책은?

  • 송고 2018.12.13 14:48 | 수정 2018.12.13 14:43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유튜브' 전세대 걸쳐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

콘텐츠 질로 승부 '넷플릭스' 국내 대항마 없어

"정부 규제보단 자체 역량 키워야" 지적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방송시장에서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유튜브의 경우는 국내에서 전 세대를 합쳐 가장 오래 사용한 앱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국내에서도 영향력을 과시 중인 데 대해 규제가 아닌 국내 OTT 기업들의 콘텐츠 강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발표한 지난달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에 따르면 전 세대를 합쳐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11월 한 달 317억 분을 이용했다. 그 뒤를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 등이었다.

유튜브는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의 모든 세대에서 가장 오래 사용한 앱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는 전 세대 중에서도 유튜브를 가장 오래 사용한 세대였다.

그 뒤를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 네이버 웹툰 순으로 이용했으며 2위에서 5위까지의 앱 사용시간보다 더 오래 사용했다. 50대 이상도 10대에 이어 앱 중에서 유튜브를 가장 오래 사용했다. 20대, 30대, 40대보다 50대 이상이 유튜브를 더 오래 시청했다.

글로벌 OTT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업체는 역시 넷플릭스다. 그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는 보이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모바일 앱 사용자는 90만명(지난 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32만명에서 1년 새 약 3배로 증가했다. 2016년 9월 8만명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사용 시간도 넷플릭스는 2억8300만분으로 전년 동기 1억300만분 대비 대폭 증가했다.

넷플릭스의 힘은 바로 '오리지널 콘텐츠'이다. 1997년 DVD 대여 서비스로 출발한 넷플릭스는 2010년 월정액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대표적인 OTT 사업자로 성장했다.

올해 총 80억달러(약 8조5000억원)을 콘텐츠에 투자하기로 한 넷플릭스는 한국 로컬 콘텐츠 제작에도 본격 뛰어들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기준 약 560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했고 비율도 지난해 25%에서 2020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처럼 영상 시청 수단으로 모바일 기기가 뜨고 TV가 지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연령대도 중장년층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와이즈앱

ⓒ와이즈앱

실제 디지털 마케팅 업체 메조미디어의 '2018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일주일 평균 기기별 동영상 시청 비중을 묻는 질문에 40대의 36%가 모바일 기기, 34.7%가 TV라고 답했다.

모바일 기기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애용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10대에서는 모바일 51.3%, TV 13.9%로 약 4배 차이가 났다.

10~50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TV를 더 많이 보는 세대는 50대(모바일 29.1%·TV 39.1%) 뿐이었다. 전체로 보면 모바일 42%, PC 32%, TV 26%였다.

모바일 동영상 앱은 정보 검색의 영역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10대는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고자 검색을 할 때도 포털 사이트(33.7%)보다 유튜브(35.7%)를 애용했다.

반면에 국내 사업자는 투자 확대를 주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는데 지난해보다 5배 많은 100억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해외 사업자들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협의회 대표들과의 간담회자리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등 외국 플랫폼 및 콘텐츠와의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에서 PP업계의 콘텐츠 제작역량 향상을 위한 혁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 사업자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비 회수가 보장돼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 콘텐츠 중심의 사업 전개도 약점이다.

정부는 거대해지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사업자들이 국내 OTT 상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규제 움직임에 나섰다.

방통위는 조만간 넷플릭스 등 OTT 사업자에 대한 법적 지위와 자료제출, 금지행위 규제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공정한 망 이용대가 협상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를 규제할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OTT에 기존 방송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OTT는 동적이고 경쟁적인 시장이며 공적인 자원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므로 기존 방송처럼 사회적 영향력 논리로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글로벌 OTT 기업 진출에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은 규제보다는 오히려 국내 OTT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책임도 "플랫폼 전쟁이 격화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자체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5G 시대에는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5G 초기 상용화 시장에서 가상현실(VR)이나 동영상 콘텐츠 확보 여부에 따라 주도권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5.45 30.3(-1.1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1:23

93,412,000

▼ 2,722,000 (2.83%)

빗썸

04.25 11:23

93,317,000

▼ 2,696,000 (2.81%)

코빗

04.25 11:23

93,286,000

▼ 2,749,000 (2.8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