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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삼수생' 에어부산, 이달 말 코스피 상장…"2022년 영업익 1300억 달성"

  • 송고 2018.12.13 15:48 | 수정 2018.12.13 15:52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신규 기재(A321-NEO) 도입으로 중·장거리 노선 개척…안정적 수익 유지

이날부터 14일까지 수요예측…공모가 확정 후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EBN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EBN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14년 첫 상장 도전 이후 세 번째 도전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목적이 자금 유입보다는 영업력 강화에 목적이 있다. 공모된 자금은 기재 도입에 활용해 2022년 매출 1조3000억원·영업이익 13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에 설립된 에어부산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저비용항공 계열사로 2008년 부산-김포 노선 첫 취항 후 올해 취항 10주년을 맞이했다.

에어부산은 국내 LCC 중 최단기간 흑자를 달성, 최단기간 누적 탑승객 3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김해공항·대구공항 등 지역공항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다. 에어부산의 올 3분기 매출액은 4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특히 김해공항을 베이스로 노선을 확대, 현재 김해공항 국내선 이용객 점유율은 41.6%를 기록하고 있다. 김해공항·대구공항 전체 이용객 중 33%가 에어부산을 이용하고 있어 '영남권 제1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IPO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이후 두 차례 상장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상장 후 지분 매각 사태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한 부산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 주주들의 반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상장에 나선 경쟁사들의 상황과 향후 LCC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주주들의 의견이 조율되며 IPO에 나설 수 있었다. 실제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에 따르면 제주항공·진에어 등 국내 LCC들이 적극적으로 취항지를 확대하고 있는 아태지역 내 LCC의 점유율은 지난 2015년 3.4%에서 오는 2030년 25.2%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태근 사장은 "경쟁사들의 잇단 상장과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다수 주주들이 긍정적인 의견을 밝혀 다시 IPO에 나설 수 있었다"며 "항공 특화 그룹인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최근 항공 관련 계열사들까지 상장하며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긍정적"고 설명했다.

A321-200.ⓒ에어부산

A321-200.ⓒ에어부산


에어부산은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된 추가 자금을 신규 기재 도입, 정비 인프라 구축 등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한 노선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에어버스사의 A321-NEO 기종을 16대 도입할 예정이다. 기종 도입 후 영남권 최초로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양곤, 카트만두, 델리 등 중·장거리 노선도 신규 개척할 예정이다.

신규 기재의 최대 운항거리는 기존 기재 대비 833km 증가한 것이 특징으로 15%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타 LCC 주력 기종인 B787-MAX8 보다 탑승인원이 43명이 더 많아 23%의 운항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이에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한 연간 매출 확대로 향후 수익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그동안 취항하지 않았던 인천 및 호남지역 신규 진출도 추진한다. 안정적인 수요 및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한태근 사장은 "IPO를 하게 되면 (에어서울이나 에어부산) 각 사가 '각자도생'을 해야한다고 본다"면서 "김해공항은 커퓨타임 문제로 성장 한계에 도달해 수익성이 높은 인천발 노선 개척 필요성이 높아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서울과 (공동운항 같은 부분은) 협력할건 하고, 경쟁할건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일 내에 인천에서 국내선을 먼저 띄우고 나서 국제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김해 신공항이 개항할 경우 영남권 1등 항공사로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설명이다.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일례로 기존 무료로 제공하던 기내식 및 수하물 등 일부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다. 3분기 기준 에어부산의 부대서비스 수입은 5.5%로 내년엔 6.5%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유료화에 따른 매출 증가액은 16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태근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충격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유료화할 계획"이라며 "타사가 3분기 기준 8% 중반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1%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업계 평균인 8%대에 진입할 때까지 부대수입을 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에어서울 등 항공계열사와의 공동운항을 확대하거나, 최근 상장한 아시아나IDT와 협업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IDT는 에어부산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에어서울 등 그룹 항공 계열사 3곳의 IT 서비스를 설계·구축했다.

에어부산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동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공동 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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