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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잘 하는 신한생명, 전사 희망퇴직 접수 왜?

  • 송고 2018.12.14 13:37 | 수정 2018.12.14 13:50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전 부서 대상 공문 보내…근속 20년 이상 일반 직원 대상

'비용 효율성' 고려한 조치? 사측 "직원 의견 수렴한 결정"

 신한생명 사옥 '신한L타워' 전경ⓒ신한생명

신한생명 사옥 '신한L타워' 전경ⓒ신한생명

신한생명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생명보험업계 전반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 신한생명인 만큼 희망퇴직의 취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 13일 전 부서를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희망퇴직자를 접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신한생명 한 직원은 "어제 희망퇴직을 안내하는 공문을 받았다"며 "전사(全社)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임직원 1300명인 신한생명의 이번 희망퇴직은 근속 20년 이상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일부 직군 대상이 아닌 전 부서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접수해 일정 이상의 규모가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12월 희망퇴직을 실시한지 2년 만이다.

주목할 점은 2016년과 2018년 모두 '실적이 오른 시점'이라는 것이다. 신한생명의 2016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1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고, 2018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9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258억원) 늘었다. 희망퇴직이 없었던 2017년은 되레 당기순이익이 12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9% 감소했다.

신한생명 직원은 이번 희망퇴직 배경에 "수익성 (저하) 이슈는 아닌 것 같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실적이 악화됐을 때보다 오히려 좋을 때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이 '비용 효율성' 면에서 낫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분석한다. 특히 올해 희망퇴직에 따라 지급되는 위로금은 통상임금의 최대 42개월분으로, 금융권의 일반적인 조건(36~38개월분 지급)보다 더 좋다. 이에 견줘 직원당 최대 4억원 가량의 위로금이 지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지급여력이 있다.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추가 자본금 확충, 국내 생명보험시장의 점진적인 축소 전망 등 '미래의 그림'을 보고 여력이 있을 때 선제적 조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오는 배경이다.

사측은 이 같은 분석에 선을 긋는다. 이번 희망퇴직은 사측이 인력 감축을 목표로 추진한 것이 아닌 '직원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노사 간 합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는 해명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직원들이 요청을 해왔다. 오랫동안 장기근속한 직원들이 '제2의 인생' 준비를 위해 희망퇴직을 신청하고자 하는 니즈(수요)가 있었다"며 "회사에 필요한 인재다 싶으면 퇴직 신청이 반려될 수도 있고, 신청자가 없으면 그대로 종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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