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19
10.8℃
코스피 2,658.97 26.87(-1.0%)
코스닥 892.00 2.48(-0.28%)
USD$ 1340.2 3.7
EUR€ 1455.8 2.6
JPY¥ 890.9 -5.5
CNY¥ 185.9 0.4
BTC 96,880,000 2,720,000(-2.73%)
ETH 5,019,000 253,000(-4.8%)
XRP 893.1 14.9(-1.64%)
BCH 551,100 40,200(-6.8%)
EOS 1,379 121(-8.0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구조조정 줄이고 신사업 주력…조직개편 나선 국책은행들

  • 송고 2018.12.17 18:08 | 수정 2018.12.17 23:3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혁신안 완료한 수은, 구조조정본부 줄이고 '비전 2030' 추진 박차

인사 앞둔 산은, 미래 먹거리 위한 장기적 혁신기업 육성에 방점

산업은행(사진 왼쪽)과 수출입은행(사진 오른쪽) 사옥 전경.ⓒEBN

산업은행(사진 왼쪽)과 수출입은행(사진 오른쪽) 사옥 전경.ⓒEBN

조선업을 비롯한 중후장대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던 국책은행들이 관련 사업부서를 줄이고 남북경협, 혁신기업 지원 등 새로운 사업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최근 조직개편에서 해양·구조조정본부를 줄인데 이어 연말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산업은행도 혁신기업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년 사업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수출입은행은 본부 1개와 4개의 지점·출장소를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해양·구조조정본부가 사라짐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경영기획본부를 비롯한 7개 본부제로 내년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해양·구조조정본부가 사라지긴 했으나 관련산업에 대한 지원은 새로 개편되는 해양금융단을 통해 지속하게 된다.

조선과 해양, 플랜트 등 중후장대산업의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이 수출입은행의 건전성 악화와 혁신안 추진을 초래했지만 이들 산업에 대한 지원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조선을 비롯해 자동차,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4개 주력산업을 우선적으로 육성·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 중 제조업 혁신전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으로 혁신안 이행을 마무리한 수출입은행은 지난 7월 발표한 '비전 2030' 추진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은성수 행장은 비전 발표와 함께 "그동안 추가부실 방지와 쇄신을 위한 자구노력에 맞춰져 있던 경영목표를 새로운 비전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질 높은 정책금융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출금융·대외경제협력기금·남북협력기금 등 수은의 세 파트가 삼위일체가 돼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경제협력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서 향후 북·미 정상회담 등 여건 변화에 따라 정부의 동북아 신경제지도 구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과 함께 중후장대산업의 구조조정을 이끌었던 산업은행의 조직개편 방향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산업은행은 올해 중 임원급 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직원인사를 단행한다는 목표 아래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지점 파견 등 물리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 필요한 직원들에 대한 인사는 미리 이뤄졌다"며 "부문장을 비롯한 임원인사는 항상 그렇듯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지만 해 넘기기 전에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9부문 7본부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성주영 부문장이 구조조정부문과 기업금융부문을, 조승현 부문장은 중소중견금융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겸직하고 있어 실제로는 2개 부문장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지난 11월 8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말 인사에서 비어 있는 2개 부문장 자리를 반드시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성주영 부문장을 비롯해 전영삼 자본시장부문장, 임맹호 심사평가부문장, 김재익 리스크관리부문장이 내년 1월이면 기본 임기인 2년을 채우거나 초과한 상태여서 추가적인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수출입은행과 마찬가지로 산업은행의 조직개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상선 등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이끌어왔던 산업은행은 현재 현대상선에 대해 고강도의 경영혁신을 주문하고 있으며 GM과의 협상에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전처럼 출자사의 존폐여부를 두고 고민할 상황은 아니어서 구조조정부문의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동걸 회장이 혁신기업 육성을 산업은행의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산업은행의 행보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KDB-CIB 융합 프로그램'을 통한 금융지원 규모는 올해 말까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16년 6월 출범한 'KDB NextRound'는 올해까지 738개 혁신기업들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실시해 129개 기업이 70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동걸 회장이 직접 혁신기업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일각에서는 경영관리부문 산하에 있는 혁신성장금융본부가 부문으로 승격하고 구조조정부문은 본부로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수출입은행과 달리 산업은행은 기업 구조조정이 설립목적의 하나인데다 앞으로도 관련된 업무를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조정부문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혁신기업 육성은 정치권 논리를 떠나 장기적으로 지속해야 할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 먹거리라는 점에서 산업은행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58.97 26.87(-1.0)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19 15:11

96,880,000

▼ 2,720,000 (2.73%)

빗썸

03.19 15:11

96,139,000

▼ 3,095,000 (3.12%)

코빗

03.19 15:11

96,374,000

▼ 2,971,000 (2.9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