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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떡볶이·치킨 먹자"·LCC X 식품업계 콜라보 '눈길'

  • 송고 2018.12.18 15:14 | 수정 2018.12.18 16:11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이스타-BBQ·제주-죠스푸드 등 색다른 기내메뉴 선보여

유료 판매 메뉴 늘리고 질 높여 소비자 선택 넓혀

이스타항공과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콜라보한 치킨 메뉴.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과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콜라보한 치킨 메뉴. ⓒ이스타항공

"하늘 위에서 BBQ 치킨으로 '치맥'하고 매콤한 죠스떡볶이를 즐기자"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CC업계가 식품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다낭, 방콕, 세부,코타키나발루 등 국제선 일부 노선의 에어카페(aircafe) 메뉴로 '죠스떡볶이'를 선보였다.

제주항공은 '죠스떡볶이 하늘 1호점'이라는 이름으로 죠스푸드의 떡볶이 브랜드 죠스떡볶이와 콜라보를 마련했다. 특유의 매콤한 맛의 떡볶이와 어묵국물의 원컵 상품 '죠스 어묵티'도 같이 만나볼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이 외에도 지난 11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농업회사법인인 ㈜해올렛연합사업단이 개발, 판매하는 흑돼지 라면 컵 '돗멘', '제주위트에일' 등 제주지역과 상생을 위해 '미리 제주를 만나다' 라는 컨셉트로 제주에서 생산한 가공식품과 공산품 등을 기내 에어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BBQ와 손을 잡았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3일부터 기내식 신메뉴로 BBQ 치킨강정 순한맛과 매운맛 2가지를 출시했다.

이를 위해 이스타항공은 지난 9월 제너시스 BBQ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미 LCC업계에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이 치킨 메뉴를 선보인 적 있으나 치킨전문 브랜드의 기내식을 판매하는 것은 이스타항공이 처음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치킨 전문 브랜드인 BBQ와의 협업을 통해 하늘위에서 맛볼 수 있는 국민 간식 치킨을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이번 치킨 메뉴는 기내 환경과 서비스 방식에 맞게 치킨의 조리방법과 맛을 새롭게 개발한 것이 특징으로 기내에서도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간소화된 서비스로 저렴한 운임을 제공하는 LCC업계는 통상 무료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별도의 유료 서비스로 탑승 수일 전에 예약해야하는 사전주문 기내식과 기내에서 간단한 음료와 식사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에어카페', '딜라이트 라운지' 등 각각의 '기내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교적 비행시간이 짧은 국내선과 국제선 노선에서 간단한 스낵 위주의 판매를, 중거리 노선인 동남아시아·괌 구간에는 핫밀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LCC 이용이 늘고 소비자들의 유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LCC업계의 기내 식음료 매출이 늘고 있다. 여기에 LCC들이 중거리 노선을 확대하면서 긴 비행시간을 달래줄 스낵과 식사 메뉴 판매도 자연스레 증가세다.

이에 따라 LCC업계도 기내식 양을 늘리고 고객 입맛에 맞는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는 등 탑승객들의 입맛 맞추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8월부터 사전주문 기내식 '진 쉐프'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뉴는 클린 콥 샐러드·불고기 치아바타 샌드위치·삼계찜 등 총 10개로 구성됐으며 고객들의 메뉴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이마트와 제휴해 만든 PB상품인 진에어 컵면·진에어 쌀국수등도 출시했다.

티웨이항공은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20여가지의 기내식 메뉴를 자랑한다. 지난 2016년부터 기내식 메뉴 개발에 공을 들여온 티웨이항공은 불고기덮밥·산채비빔밥 등 차별화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LCC들은 기내식 관련 매출이 늘면서 메뉴 구성에도 신경쓰고 있다"며 "시즌별로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색다른 서비스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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