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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화웨이 논란' 정면 돌파…"삼성 등은 국제인증 못받아"

  • 송고 2018.12.19 14:42 | 수정 2018.12.19 14:38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화웨이 보안 악성댓글 팩트 아냐"

국내 검증 받았고 국제인증 내년 완료…"직접 확인시킬 것"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간담회에서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를 발표하고 있다.ⓒ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간담회에서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를 발표하고 있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둘러싼 보안문제 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해 정면 돌파를 택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1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선 장비로 화웨이 장비를 안쓰는 회사가 과연 몇개가 있을까 한다면 거의 없다. 유선 및 무선 보안문제가 다 같은 문제"라며 "화웨이가 인증하고자 하는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도 이러한 국제인증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웨이 관련 기사) 댓글은 팩트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하현회 부회장도 화웨이 보안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하 부회장은 "화웨이는 스페인 국제CC인증기관에 보안인증을 신청했고 지난달 이미 인증기관을 통해 화웨이 기지국 코드와 각종 기술관련 자료를 넘겼다"며 "현재 장비에 대한 보안검사가 진행중이고 내년 검사가 완료되면 화웨이, 검증기관, LG유플러스, 국내 전문가들에게 직접 보안문제가 검증됐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전 세계 170개국 이상에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지만 어떠한 국가에서도 보안문제가 제기된 적이 없다"며 "국내에서도 구축 단계에서 70여개 보안 가이드라인 검증을 받았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나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LTE망과의 연동을 이유로 5G망 구축에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과 함께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LTE망 구축 당시에도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던 만큼 화웨이 5G 장비 도입이 유력시됐다. 5G망 구축 초기 기존 LTE 장비와 연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TE 서비스 이후에도 3G가 함께 사용된 것과 같다.

LG유플러스는 LTE망에서 삼성전자(충청·전라) 에릭슨(충청·전라·강원) 노키아(경상·수도권 남부)에 화웨이(서울·수도권 북부·강원)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5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상태다.

하 부회장은 "5G는 LTE 장비와 연동해 장비가 구축되고 고객에게 적용된다"며 "이미 4G에서 구축된 회사의 장비와 연동해야 하는 아주 고난도의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인위적으로 우리가 바꾸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통신업계에서는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논란이 지속돼 왔다. 해외도 마찬가지이다.

올 들어 미국은 국가 안보 우려 때문에 화웨이의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

2012년 화웨이의 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의회 보고서가 나오면서 화웨이는 사실상 미국 통신장비 시장에서 배제된 상태다.

호주 정부도 지난 8월 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호주에서 5G 네트워크에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했다. 독일에서도 보안 문제를 이유로 중국 화훼이를 5G 장비 구축 입찰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주요 이통 3사도 기지국 등에 화웨이와 ZTE 제품을 쓰지 않기로 했다. 미국의 적극적인 화웨이 견제 때문이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로 스마트폰 사업자로는 2위이다. 연매출은 지난해 기준 101조원에 달한다.

특히 화웨이는 단말부터 네트워크 장비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단말부터 기지국 장비까지 신속하게 받을 수 있어 설비투자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가 글로벌 LTE 네트워크 장비 시장 매출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기준 1위는 화웨이로 28.9%를 기록했다. 이어 에릭슨(27.6%), 노키아(25.8%)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11.0%로 4위다.

하지만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에서의 화웨이 배제가 잇따르고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들 사이에서도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면서 타 이통사로 갈아타겠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만큼 중국 장비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하 부회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따로 만나 "화웨이 장비 수급은 계획대로 받고 있다. 화웨이 비중은 LTE 때와 비슷하게 간다"며 "화웨이 장비 사용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에 대한 보안 우려가 퍼지고 있지만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9월부터 '5G 보안기술자문협의회'를 통해 이통사 자체 보안 검증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추진 중이다. 다만 장비 선정과 보안 검증은 도입 기관인 이통사가 책임을 지는 구조다.

최근 정부가 화웨이 보안문제에 대해 특별검증을 진행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장비 보안검증은 장비를 도입하는 이통사가 직접 수행해야 한다"며 "보안기술자문협의회는 특정 제조사 장비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제조사의 장비를 대상으로 기술자문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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