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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1·2위 수장 교체 "2019년 공격 앞으로"

  • 송고 2018.12.20 11:13 | 수정 2018.12.20 11:0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국내 화학산업 이끈 '1세대' 박진수·허수영 부회장 퇴임

외부 수혈 vs. 정통 롯데맨…미래 달린 해외 사업 관건

(왼쪽부터)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김교현 롯데그룹 BU장. [사진=각 사]

(왼쪽부터)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김교현 롯데그룹 BU장. [사진=각 사]

국내 화학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동시에 수장을 바꾸고 내년을 위한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2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19일 신동빈 회장의 경영복귀 이후 첫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기존 화학BU장인 허수영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인 김교현 사장이 화학BU장을 맡게 됐다. 롯데케미칼 대표로는 임병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이 내정됐다.

LG화학도 지난달 초 3M의 신학철 수석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그간 LG화학을 이끌어온 박진수 부회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허 부회장과 박 부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70학번 동기로 대학생활을 동고동락했다. 이후 허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박 부회장은 LG화학의 전신인 럭키에 입사해 40여년간 한 회사에만 근무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닮은 꼴이다.

박 부회장과 허 부회장은 오랜 친구 사이지만 현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장기전략에서 다른 행보를 보였다. 박 부회장은 배터리와 바이오 사업을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한 반면 허 부회장은 석유화학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두 CEO는 '화학장인'으로 국내 화학산업을 전성기로 이끌고 이제는 고문으로 인재양성 등에 힘쓸 예정이다.

두 CEO를 이어 새롭게 LG와 롯데의 화학사업을 이끌어갈 새 CEO들도 비슷한듯 다른 모습을 보여 2019년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신학철 부회장과 롯데그룹 화학BU장의 김교현 사장은 1957년 동갑내기이지만 여태까지의 행보는 다르다.

신 부회장이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주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어왔다. 신 부회장은 LG화학 창사 이래 최초의 외부인사 영입이기도 하다. 반면 김 사장은 화학공학과를 나와 롯데 화학맨으로 외길을 걸었다.

특징적인 것은 신 부회장과 김 사장이 해외사업에서 두각을 보였다는 점이다. 신 부회장은 3M에서 1995년 필리핀 지사장을 맡은 이후 줄곧 미국 등 해외 현장에서 뛰었다. 김 사장 역시 LC타이탄의 인수부터 말레이사 증시 상장까지 이끌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신 부회장이 해외사업을 오랜 기간 맡아오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정통한 만큼 전방위적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3M이 세계적인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는 만큼 LG화학에 ‘혁신 DNA’를 심어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3조원 이상이 투입된 미국 루이지애나 ECC(에탄크래커)의 가동, 4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의 원활한 진행 등에 역량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학시황이 주춤한 상황에서 2세대 화학CEO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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