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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유 수출 급증,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 송고 2018.12.21 14:21 | 수정 2018.12.21 14:5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1~11월 수출액 705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

세계 최고 품질·위생 마케팅 핵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태로 급감했던 중국 분유 수출이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에선 분유의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어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국내 제품의 판매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 분유 수출액은 705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올해 총 수출액은 75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시장은 전체 분유 수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하지만 사드 사태가 터지면서 중국 수출액은 2016년 1억555만달러에서 2017년 6121만달러로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드 갈등이 점차 해소되고, 현지에서 한국산 품질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다시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 조제분유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9.3% 증가한 1626억위안(약 26조원)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수입분유시장은 2017년 기준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로 약 17% 수준. 주로 네덜란드(29.1%), 뉴질랜드(16.3%), 아일랜드(18.7%)산 제품이고, 한국산 비중은 1.5%에 불과하다.

중국 분유시장에서 품질은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2008년 플라스틱 원료인 멜라민이 분유에 섞여 판매된 사건 때문이다. 이후 자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수입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불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선 아시아산 분유가 동양아기 체질에 잘 맞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국산 분유에도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중국 분유 수출은 올해 1월부터 허가제로 바뀌면서 아무나 수출을 할 수 없다.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이 지난해 10월 심사를 통과한 업체에 한해 수출을 허가하고 업체별 1개 공장당 3개 브랜드, 9개 제품만 판매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남양유업, 매일유업, 롯데푸드(파스퇴르)가 수출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세종공장 3개 브랜드로 수출 중이며, 분유 생산설비를 마친 천안공장에 대해 중국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매일유업도 평택공장 제품을 수출 중이며, 설비를 갖춘 아산공장에 대해 중국의 심사를 준비 중이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도 횡성공장 제품을 수출 중이며, 포승공장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높은 위생과 품질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제조과정 중 사람이 들어가지 않는 설비시스템을 구축, 이물질이 절대 혼입되지 않도록 했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인증도 받았다. GMP는 식품이나 의약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제조·관리 기준이다.

매일유업은 2016년까지 현지에서 버스를 이용해 시음 및 설비 간접체험 행사 등을 진행했다. 사드 사태로 지난해와 올해 중단했다가 내년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산양분유로 유명한 일동후디스는 중국 진출을 재준비 중이다. 산양분유는 일반분유보다 모유에 가까워 아기의 소화흡수가 빠르고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도 적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면 면세점에서 일동후디스 산양분유를 싹쓸이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동후디스 중국 진출은 사드 사태로 보류됐다가 최근 재추진되고 있다.

분유업계 관계자는 "멜라민분유 파동 이후 중국 분유 구매층의 최우선 고려 요인은 품질과 신뢰"라며 "국내제품은 품질과 위생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업체들은 이 점을 핵심 콘셉트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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