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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규모' 배달앱, 외국자본 장악력 더 커져

  • 송고 2018.12.24 15:04 | 수정 2018.12.24 16:14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삼국지'…우버계열 우버이츠 가세

상공인들 "광고료·수수료 과도"…일각 "국부유출" 논란도

배달앱 시장의 내년 시장 규모가 4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소수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이들마저 모두 해외자본으로 구성돼 있어 국부 유출은 물론 골목상권과의 상생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배달업계와 프랜차이즈협회 등에 따르면 배달앱 이용자 수는 2013년 87만명, 2015년 1046만명에 이어 올해는 250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 규모도 2013년 3347억원, 2015년 1조5065억원에 이어 올해는 3조원, 내년에는 4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의민족(55.7%), 요기요(33.5%), 배달통(10.8%) 등 3개 업체가 100%를 점유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17년 매출 162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매출은 91.6%, 영업이익은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의 "배달앱시장이 매년 60~70% 성장하고 있다"는 발언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매출 27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기요·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2017년 매출 7300만유로(한화 약 935억원)를 거둬 전년 대비 79% 성장했다. 지난해 성장률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은 16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이처럼 배달앱시장이 매년 쑥쑥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그 달콤한 열매는 해외자본이 모두 가져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상장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분 구성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해외자본 지분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중국계 벤처캐피털인 힐하우스캐피털그룹으로부터 570억원,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원, 네이버로부터 350억원을 투자 받았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독일 배달전문업체 딜리버리히어로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전세계 41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 가운데 한국법인 매출은 본국 독일에 이어 2번째로 많다. 지난해에는 토종업체인 푸드플라이를 인수하며 공격적 경영전략을 펴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배달업체인 우버이츠까지 가세해 해외자본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버이츠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의 계열사이다. 2017년 8월 국내시장에 론칭해 현재 서울 14개구와 인천 송도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소수업체가 배달앱시장을 장악하면서 갖가지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요기요는 주문 한 건당 중개수수료 12.5%에 외부결제수수료
3%를 더해 총 15.5% 수수료를 받고 있다. 여기에 부가세까지 더하면 17.05%에 달한다. 소비자가 1만원의 상품을 구매하면 요기요가 1550원을 떼가는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중개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지만, 실상은 월 8만원의 기본광고료와 외부결제수수료 3.3%, 경매방식의 슈퍼리스트 광고료로 인해 서비스이용업체들이 만만치 않은 비용부담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업체는 수수료를 안 받는다고 하지만 광고 경매방식으로 광고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중소상인의 허리를 더 휘게 만들고 있다"며 "최근에는 배달품목 영역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직접 물품을 공급까지 하고 있어 해외자본 배달업체들의 무한확장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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