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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성장 4기 과제②]홍재은號 농협생명, 자산운용 부진 벗어날까

  • 송고 2018.12.30 06:00 | 수정 2018.12.29 23:3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31일 취임식 실시…채권 치중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다각화 힘쓸 듯

조인식 국민연금 해외증권실장 영입…자산운용·경영기획부서도 개편

홍재은 NH농협생명 신임 사장ⓒNH농협금융지주

홍재은 NH농협생명 신임 사장ⓒNH농협금융지주

홍재은 NH농협생명 신임 사장이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농협생명은 총자산규모 기준으로 업계 4위에 달하는 대형 보험사이나 최근 경영성과는 부진세를 지속해왔다. 농협금융은 질적성장을 핵심목표로 하는 4기 경영체제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자산운용 전문가인 홍 사장의 역량 발휘가 농협생명 실적 반전의 키가 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지난 28일 서기봉 전 사장의 퇴임식을 거쳐 오는 31일 홍재은 신임 사장의 취임식으로 새 체제에 돌입한다. 이 같은 '선수교체'는 성과주의에 입각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첫 번째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따른 것이다.

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서 사장 취임 전인 2016년에는 1545억원이었지만, 지난해 854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3분기까지 268억원에 그쳤다. 올 3분기 농협생명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05%, 0.84%로 생보업계 평균(0.64%, 7.43%)을 크게 하회한다.

저조한 실적은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졌다. 올 3분기 농협생명의 RBC 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11.2%p 하락한 206.7%를 기록하며 겨우 안정권(200%)을 기록했다. 이 역시 생보사 RBC 평균치인 272%를 밑도는 수치다.

홍 사장 임명은 금리 상승기인 현 시점에 자산운용 이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농협금융의 '반전카드'라는 분석이다. 농협생명은 운용자산 규모가 상당한 만큼 이익률이 약간만 올라도 수익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올 9월 기준 농협생명 운용자산 규모는 62조6262억원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네 번째다. 그러나 운용자산 이익률은 3.0%에 그치며 가장 낮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2.8%), 라이나생명(2.8%), 동양생명(2.9%), 하나생명(2.9%)과 함께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24곳 생보사의 운용자산 이익률 평균치인 3.6%에 못 미친다.

농협생명은 전체 투자자산 가운데 51조1458억원(79.3%)을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 중 상대적으로 장기간 보유하는 국공채(48.7%)와 회사채(12.2%)의 비중이 높다. 안전성은 높으나 수익성이 낮다. 3%대의 저조한 운용자산 이익률은 이차역마진 발생은 물론 원활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농협생명은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에 따라 부채로 잡히는 저축성보험 대신 보장성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수입보험료는 감소하고 있어 실적 개선을 위한 자산운용역량 강화는 더욱 시급해진 상황이다.

홍 사장은 농협중앙회 자금부 투자개발팀장·기업고객부 단장, 농협은행 PE(사모펀드)단장·자금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으로 재직해오며 투자개발, 자산운용 업무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농협생명의 자산운용역량 다각화를 책임질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대체자산·해외투자 등 고수익 자산 비중 확대가 점쳐진다.

이에 발맞춰 농협생명은 신임 CIO(자산운용 총괄)에 조인식 전 국민연금 해외증권실장을 영입하며 자산운용을 위한 진용을 갖추고 있다. 업계는 농협생명의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이사 내정자는 금융시장 부문에서 10여년간 전문 경력과 시장 통찰력을 갖고 있어 농협생명의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영체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지난 28일까지의 업무 인수인계 기간 동안 농협생명 각 부서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꼼꼼하게 업무 현황과 과제 등을 체크한 것으로 전해진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홍 사장은 자산운용쪽에 오래 있었고 전문성을 가진 만큼, 매우 섬세하고 숫자에 밝아 각 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꼼꼼하게 받았다"며 "수익률이 많이 빠지고 약했었던 자산운용이 많이 보강되고 내년에는 그에 중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제적으로 농협생명은 내년 1월 1일자로 자산운용 관련 부서와 경영기획본부에 소폭 변화를 줄 예정이다. 재무건전성 및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위한 개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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