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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배터리 교체 할인 끝…"애플의 한국 A/S 홀대 여전"

  • 송고 2018.12.31 13:40 | 수정 2018.12.31 13:3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내년부터 배터리 교체 비용 3만4천원→5만9천원 올라

한국엔 애플케어플러스 없고 보상판매가도 낮아

경기도 안양의 한 센터에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EBN

경기도 안양의 한 센터에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EBN

"아침 일찍 와서 기다렸는데 액정에 금이 조금 갔다고 액정부터 바꿔야 배터리 교체해준다고 하네요. 미리 공지라도 해줬다면 이렇게 기다리지 않았을 거예요."

"배터리 성능이 90%라 교체 대상이 아닌 줄 알았는데 친구가 94%인데도 교체를 했다고 해서 지금 줄 서고 있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교체를 못할까봐) 불안해요"

애플이 올해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한국 고객을 대상을 아이폰 배터리 할인 교체를 진행하는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31일을 끝으로 아이폰 배터리 할인 교체 행사는 종료된다. 이날까지 아이폰SE를 포함해 아이폰6부터 아이폰X까지 배터리 교환 가격은 3만4000원이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5만9000원으로 인상된다. 아이폰X의 경우에는 XS·XS 맥스·XR와 같은 8만5000원으로 오른다. 다만 아이폰을 구입한지 1년 미만인 고객은 무료다.

이에 애플 스토어 및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에는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경기도 안양의 한 센터에도 오픈 시간(오전 10시) 1시간 전임에도 대기 고객만 약 80명에 달했다.

앞 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 아이폰 이용자는 "아침 7시에 왔다. 아이폰을 산 지 1년 이 좀 안 돼 무료인데다 오늘이 마지막이라 서둘러서 나왔다"고 말했다.

애플이 배터리 교체 할인을 진행하는 것은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 때문이다. 지난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제한시키면서다. 당시 애플은 공식 사과와 함께 배터리 할인 교체를 진행했다.

하지만 배터리 교체와 관련 애플 측의 설명이 부족해 아이폰 이용자들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 특히 액정의 손상이 있으면 배터리 교체가 어렵다. 또 배터리 성능 상태가 80% 미만인 경우에만 교체 가능하다는 소문도 퍼졌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외관 손상이나 액체 유입 등 물리적 손상이 있다면 수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배터리 성능이 80% 이상이더라도 엔지니어 판단에 따라 교체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양의 한 센터에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EBN

경기도 안양의 한 센터에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EBN

그동안 애플은 한국 홀대에 대한 지적을 수차례 받아왔다.

한국에는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애플 스토어도 서울 가로수길에 있는 곳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지난 1월 생겼다. 일본에는 2003년부터 애플스토어가 생겨 현재 8곳, 중국 40여곳과 대조적이다.

또 애플은 자사 유료 제품보증 서비스인 '애플케어 플러스'를 한국에서는 출시하지 않고 있다.

애플케어 플러스는 사용자 과실로 아이폰이 망가져도 수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작년 아이폰X 등 제품 고가화로 수리비용도 크게 올라가면서 수요가 늘었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애플 스토어가 있는 국가에서만 이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1월 국내 애플스토어 개장 이후 한국에도 도입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무소식이다.

국내 도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미국, 일본에선 3만원 정도인 아이폰 액정 수리비용도 한국에선 열 배가 넘는다. 최근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년 SK텔레콤과 함께 애플케어 플러스를 도입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애플케어 플러스 도입과 관련해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애플이 진행하는 보상판매 프로모션에 대해서도 한국 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애플코리아는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에서 기존 사용하던 기기를 가져오면 현장에서 신제품 가격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종에 따라 최대 30만원이 할인돼 아이폰XR은 69만원부터, 아이폰XS는 107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기존 출고가는 아이폰XR이 99만원부터, 아이폰XS가 137만원부터다.

하지만 중고폰 시장 가격과 비교해 턱없이 낮아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차별을 계속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삼성, LG 스마트폰 점유율이 높다보니 아이폰 충성 고객들만을 상대로 수익을 내면 된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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