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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임직원 새해 모임서 '고객' 30번 언급

  • 송고 2019.01.02 10:24 | 수정 2019.01.02 11:5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구 회장 취임 후 첫 신년회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개최

경영진 외 생산·연구직 참여…신임임원 134명 소개 행사

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새해 모임에서 구광모 대표와 임직원들이 새로운 도약 의지를 다지고 있다.

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새해 모임에서 구광모 대표와 임직원들이 새로운 도약 의지를 다지고 있다.

LG는 2일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모임을 열었다.

지난 31년간 열려왔던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가 아닌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됐다. 올해 'LG 새해 모임'은 기존 참석해왔던 부회장 및 사장단 등 경영진뿐 아니라 생산·연구직 등 다양한 직무의 직원들도 참석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이자 LG의 미래를 준비하는 R&D 심장부다. 구광모 대표는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장소로 이 곳을 찾아 미래 준비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 대표는 "새해 모임을 통해 LG 가족 여러분들을 직접 뵙고 처음 인사 드린다"며 "새로운 LG를 여는 가슴 벅찬 설렘과 커다란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신년사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창업 이후 70여 년이 지난 지금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23만명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 수많은 파트너와의 신뢰와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LG를 응원해주신 고객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 대표는 "작년 6월 ㈜LG 대표로 선임된 후 LG가 쌓아온 전통을 계승 발전 시키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할 부분과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했다"면서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10분간의 스피치 중 '고객'을 총 30번 언급했다.

또한 구 대표는 "지금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며 이를 위한 변화의 출발점으로 'LG만의 진정한 고객 가치'에 대한 3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그는 신년사 말미에 "우리에게는 고객과 함께 70여 년의 역사를 만들어 온 저력과 역량이 있다. 새로운 LG의 미래를 다같이 만들어 가자. 저부터 실천하고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새해 모임 행사에서 미래 사업가를 키우고 CEO 후보 풀을 넓히기 위해 작년 말 임원인사를 통해 발탁한 역대 최대 규모인 134명의 신임임원을 소개할 때는 축하와 응원의 박수가 나왔다. 버추얼 스튜디오 방식을 활용해 신임임원 개개인의 전신 모습을 바로 눈앞에 보이듯 생생하게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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