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정호 SKT 사장 "과감한 변화로 글로벌 ICT 선도"

송고 2019.01.02 13:43 | 수정 2019.01.02 13:41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5G 시대 기존과 완전히 다른 성공방식 변화 필요

"5G·AI 초융합 통해 글로벌 ICT 강자될 것"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19 SK ICT Family Vision Concert' 신년회에서 5G 시대를 선도하자는 새해 목표를 밝혔다.ⓒ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SK ICT 패밀리가 모두 참여하는 신년회에서 "올해는 5G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해로 이전과 다른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밝혔다.

박 사장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구분이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로 세상의 변화 속도와 경쟁상황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며 "며 "'대한민국 ICT 강국'을 지켜내야 하는 엄중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지만 시간은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존 성공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혀 다른 업(業)의 경쟁자와 겨루기 위해 더욱 '강한 SK텔레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사장은 전사 조직과 SK ICT 패밀리는 물론 국내 및 글로벌 ICT 기업들과 건설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각 사업부별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지시했다.

우선 이동통신(MNO) 사업에서는 '착하고 강한 MNO'를 주문했다.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혁신을 강화해 고객에게 선택받는 SK텔레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5G를 기반으로 한 B2B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도 했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IPTV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 등이 5G 시대의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 및 국내외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안 사업에서는 ADT캡스, SK인포섹, IDQ 등 물리·정보보안에서 양자암호통신까지 보안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보안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의 신대륙을 개척할 것을 요청했다.

커머스에서는 AI, 가상현실(VR) 등 뉴 ICT와 결합해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고객이 스스로 찾는 서비스를 만들고 사물인터넷(IoT)·데이터(Data)와 AI·모빌리티(Mobility)영역은 회사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도전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SKT 전 조직은 물론 SK ICT 패밀리와 역량 결집을 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IC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질적·양적 성장을 모두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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