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터 시운전까지 턴키 공사 수행능력 입증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8년 12월 29일 세계 최대 규모의 에지나 FPSO가 해상 시운전을 마치고 첫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에지나 FPSO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3년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해양 프로젝트다.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20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되는 이 FPSO는 길이 330m·폭 61m·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 230만 배럴에 상부플랜트 중량만 6만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 설비다.
삼성중공업이 설계와 구매·제작·운송·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의 계약 금액은 약 34억 달러로 FPSO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8월 현지 생산 규정에 따라 나이지리아 현지 생산 거점에서 에지나 FPSO의 모듈 제작 및 탑재를 마치고 이를 출항 시킨 후 4개월 만에 해상 시운전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해 계획된 일정 내 모든 공정을 완료했다.
향후 에지나 FPSO는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의 10% 수준인 하루 최대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에지나 FPSO의 첫 원유생산은 모든 공정을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로 완료했다는 의미"라며 "초대형 FPSO의 턴키 공사 수행능력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해양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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