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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강조한 건설업계...올해 먹거리는?

  • 송고 2019.01.03 11:15 | 수정 2019.01.03 11:4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건설사 CEO들 신년사서 '위기' 강조하며 체질개선·역량강화 주문

올해 해외수주는 긍정적…SOC·주택공급 등 국내 건설투자도 기대

새해를 맞은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일제히 '위기'를 강조하고 나섰다. 국내는 저성장 고착화로 투자가 위축되고 해외에선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부상으로 수주경쟁이 한층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정부 기조가 변하고 있고 올해 해외수주 전망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일말의 기대감도 싹트고 있다. 특히 3기 신도시 개발, 수도권광역철도(GTX) 등 대규모 사업이 본격화되면 업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대내외 수주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건설사 CEO들은 지난 2일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환경이 쉽지 않을 것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체질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역량강화를 주문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국내시장은 주택경기가 위축돼 과거와 같은 호경기는 기대하기 어렵고 SOC도 나아진다고는 하나 여전히 힘들다"며 "해외도 중동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고 동남아는 중국과의 각축으로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경고했다.

김상우 대림산업 사장도 대내외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더욱 긴장할 것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전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가 매우 우려할 수준"이라며 "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떤 형태의 위기로 발현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당면한 경영환경이 쉽지 않다"며 "올해가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업계는 교통 인프라 구축, 주택, 상업시설, 생활 SOC 등 정부의 올해 건설투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감소 추세였던 SOC 예산은 지난해 증액 편성됐다. 정부는 또한 올 상반기 민간투자법을 개정해 모든 공공시설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분기 대규모 공공프로젝트들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확정되면 SOC를 포함한 공공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면에서는 수요억제 중심이었던 정부 기조가 공급확대를 병행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올해 건설업계가 우려했던 국내 주택 수주 감소 리스크는 완화될 전망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SOC 예산이 기존 사업 확대에 치중됐고 3기 신도시는 2021년 주택공급이 개시되며 집값 변동성 확대 등 부정적으로 해석될 부분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정부 기조 변화에 따른 건설투자 확대의 시그널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GTX A노선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광역철도망 사업도 호재다. GTX 인근 지역의 주택 수요 증가가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사업성이 없어 죽어 있던 땅들이 광역도시철도 개발로 인해 살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GTX A와 GTX C노선이 지나는 지역 인근에 HDC현대산업개발 파주 용지와 GS건설의 양주 용지가 있어 해당 건설사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해 수주액 300억달러를 넘어서며 호조를 보인 해외사업도 올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MENA(중동·북아프리카)과 아시아 지역의 발주량 증가로 부진했던 해외수주가 올해부터는 증가 흐름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다.

라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산유국의 다운스트림 확대로 유가 민감도는 완화될 것"이라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는 유가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향후 이같은 민감도가 완화되면서 수주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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