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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업황 부진, 배터리·해외·태양광 사업서 만회할 것"

작년 3분기比 영업익 급락…LG화학 3000억원·롯데케미칼 2500억원↓
전기차용 배터리·해외 진출·태양광 사업 투자 확대로 반등 모색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19-01-03 15:01

▲ 왼쪽부터 LG화학,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화학 대형사가 작년 4분기 실적에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업계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해 올해 1분기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화학 빅3(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는 작년 3분기 대비 4분기 실적이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019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전분기 대비 3005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3분기보다 2502억원 감소한 2534억원으로 예상되며, 한화케미칼도 작년 3분기보다 57억원 정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화학업계의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원인으로 유가하락 및 납사 가격 급락을 꼽았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침체까지 더해져 경영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화학업계는 기존 주력사업 대신 그동안 투자해왔던 사업을 중심으로 성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1월~11월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에서 LG화학이 4위를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2020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를 위해 배터리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며 "올해는 배터리 시장에서 수익창출을 꾀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여기에 2차전지, 생명과학사업 등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최대한 이끌어 낼 방침이다. 시장 확보와 원료 다변화를 통해 작년 4분기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가동 예정인 미국 루이지애나 에탄크래커분해시설(ECC),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루이지애나 ECC에서는 연간 10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사업에 투자를 이어간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핵심 사업과 미래 성장기반에 투자하는 22조원 중 9조원을 태양광 발전 장비 생산과 공장 신설 및 증설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단기 실적 부진보다도 사업 개선에 무게를 둬야 한다"며 "현재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사업 분야에 집중 투자해 덩치를 키우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