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옥수수와 푹(POOQ)의 통합은 미디어 사업 강화를 시작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전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사업조직과 콘텐츠연합플랫폼(POOQ)과의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SBS와 MBC가 40%, KBS가 20%를 출자해 설립됐으며 지상파 컨텐츠 OTT서비스인 POOQ의 운영주체다.
황성진 연구원은 "이번 결합은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외산 OTT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미디어 시장에서 컨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최강의 국산 OTT 플랫폼이 출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지상파 컨텐츠 확보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5G 환경하에서의 킬러 컨텐츠 확보효과를, 지상파 입장에서는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한 적 응력 제고와 자본력 확보 및 강력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강화효과 등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작년 3분기 기준 POOQ의 유료가입자는 약 70만명, 옥수수의 총 가입자는 946만명 수준"이라며 "제로 레이팅 제공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의 2700만 무선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확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옥수수의 사업분할과 POOQ과의 합병,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외자유치 및 통합 OTT 서비스 제공과 해외진출 등 다양한 유무형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디어 사업 강화를 시작으로 꾸준히 제기돼 온 SK텔레콤의 지배구도 개편 작업 또한 올해 결실을 맺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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