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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패권 노리는 삼성전자…"관건은 화웨이"

  • 송고 2019.01.04 14:08 | 수정 2019.01.04 14:2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5G 장비·스마트폰 시장서 화웨이에 쫓긴 삼성

5G폰 상반기 출시, 폴더블폰도 기대…"5G 미래 성장사업"

지난 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지난 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데 이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4차 산업혁명의 전방 기지'를 둘러본 것이다.

새해 벽두부터 5G 생산 현장을 방문한 이 부회장이 당분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는 5G 상용화 첫 해인 만큼 5G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특히 중국 화웨이의 성장세 두드러지면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2%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애플(47%)이었고 다음으로 삼성(22%), 화웨이, 비보(5%), 오포(5%), 샤오미(3%) 순이다.

종전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저가폰뿐만 아니라 프리미엄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2억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출하하면서 삼성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출하량 1억5300만대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10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300만대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성장이다.

반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대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삼성전자가 2억98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3억19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이래 줄곧 연간 판매량 3억대 이상을 유지해왔다.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이미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가 글로벌 LTE 네트워크 장비 시장 매출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2분기 기준 1위는 화웨이로 28.9%를 기록했다. 이어 에릭슨(27.6%), 노키아(25.8%)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11.0%로 4위다.

5G 통신과 도시 인프라를 접목해 교통 안전, 치안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는 스마트 시티 구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5G 커넥티비티 노드' 시연 모습.ⓒ삼성전자

5G 통신과 도시 인프라를 접목해 교통 안전, 치안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는 스마트 시티 구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5G 커넥티비티 노드' 시연 모습.ⓒ삼성전자

다급해진 삼성전자는 5G를 미래 성장 사업으로 꼽고 지난해부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라인업 중 5G를 지원하는 모델을 다음달 'MWC 2019' 전후로 발표하고 3월말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와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를 필두로 화웨이 등이 상반기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을 내놓는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 300만대, 2020년 1400만대, 2022년 5000만대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중국업체 간 점유율 차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먼저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면 제품 표준을 먼저 정립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존재감이 작은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미국, 일본, 한국, 유럽 등에서 이동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K텔레콤, KT 등 국내 통신사와 AT&T, 버라이즌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도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에서 5G를 이끄는 릴라이언스 지오에도 독점적으로 장비를 제공하고 있고 일본 KDDI와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내년 세계 5G 장비 시장 점유율 목표치는 20%다.

삼성전자가 3일 가동을 시작한 경기도 수원사업장의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은 베트남 박닌성 생산라인과 함께 앞으로 삼성전자 5G 장비 제조를 책임진다.

이 생산라인은 수원에 있는 5G 연구개발(R&D) 조직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경북 구미에 있던 네트워크 생산라인을 옮겨온 것이다. 이 부회장이 새해 첫 방문지로 5G 사업장로 정한 만큼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5G 경쟁력이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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