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 2010선 마감…지난주 1990선 위태
미중 실무진 회담·PBR 0.85배 저평가 매력 부각
이번주(7~11일) 코스피도 아슬아슬하게 2000선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 동력으로는 미국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5포인트(0.83%) 오른 2010.2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30포인트(0.07%) 내린 1992.40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84.53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애플의 이례적인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글로벌 기술주들이 휘청이면서 코스피가 2000선을 내준 채 마감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이미 애플 충격을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는 분석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로 인해 반등에 성공했다.
다음주에는 미국과 중국 간 실무진 회담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오 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강제 기술 이전 금지 및 외국인 투자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명확하게 보호하는 외국인투자 촉진법 초안을 시작으로 미국과 협상을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전략이 전술적으로는 관세에서 비관세 장벽 철폐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우호적 협상으로의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은 협상시한인 3월이 가까워질 때까지는 관망심리가 우세할 가능성은 있다.
중국 지표 둔화와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 하락, 기업 실적 악화 등은 이미 예상된 악재라는 점도 코스피의 추가 하락을 방어할 요인이다.
현재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2조원으로 4주전 대비 -7.3% 하향됐다. 4분기는 평균적으로 전망치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1%, -25.1% 하회했다.
지수의 저평가 매력은 부각될 수 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5배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만성적인 PBR 저평가 환경에서 PBR의 절대 수치가 큰 의미를 가질 수는 없지만 2008년 금융위기 시기 PBR 저점인 0.81배까지 5%가 채 남지않았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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