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두바이유, 감산합의 불구 전월 대비 13% 하락
국제유가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기준 두바이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非)OPEC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도 전월 대비 13.3%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및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논란까지 불거지며 투자심리가 꺾였기 때문이다.
앞서 국제유가는 지난해 10월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12월 초반 배럴당 6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고 중순 이후에는 더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달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평균 56.5달러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최근 유가 흐름을 반영해 주요 기관들의 올해 유가 전망은 하향세다.
올해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해 11월에 배럴당 71.9달러로 전망했다가 지난달에는 61.0달러로 확 낮췄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유가 전망치를 작년 11월 75달러에서 12월 69.6달러로, 영국 옥스퍼드경제연구소(OEF)는 같은 기간 69.8달러에서 63.0달러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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