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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 방송사 '싱클레어' 합작…"차세대 미디어 시장 선점"

  • 송고 2019.01.08 09:00 | 수정 2019.01.08 14:2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양사 총 3300만 달러 투자…합작회사 1분기 중 출범 예정

차세대 방송 표준 ATSC 3.0 기반 솔루션 공동 개발·상용화

7일 미국 라스베가스 윈(Wynn) 호텔에서 SK텔레콤-싱클레어 간 합작회사 설립 협약식에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左), 크리스토퍼 리플리(Christopher S. Ripley) 싱클레어 방송 그룹 CEO(右)

7일 미국 라스베가스 윈(Wynn) 호텔에서 SK텔레콤-싱클레어 간 합작회사 설립 협약식에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左), 크리스토퍼 리플리(Christopher S. Ripley) 싱클레어 방송 그룹 CEO(右)

SK텔레콤이 미국 대형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과 합작사를 설립,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최근 옥수수(oksusu) 사업조직과 국내 방송 3사의 통합법인 출범을 선언한데 이어 해외 방송사와 손잡고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글로벌 미디어 분야 사업을 확장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이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8일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 협약식을 맺었다. 양사는 합작회사에 각각 1650만 달러씩 총 3300만 달러(한화 370억원)를 투자해 공동 경영에 나선다. 합작사는 1분기 중 출범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미국 방송 업계의 전환기를 맞아 차세대 방송 시장 선점에 나선다. 미국 방송업계는 지난해 차세대 방송 표준(ATSC 3.0)을 제정, 기존 ATSC 1.0 대비 진화된 방송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ASTC 3.0 기반 신규 서비스 [그래픽=SK텔레콤]

ASTC 3.0 기반 신규 서비스 [그래픽=SK텔레콤]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으로 국내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UHD 방송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간 축적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미디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싱클레어와 협력을 이끌어 냈다"며 "싱클레어와 작년 CES에서 ATSC 3.0 방송 주도 협력 양해각서 체결 이후 1년 만에 합작사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ATSC3.0 방송 솔루션 상용화…개인 맞춤형 광고 등 신규 서비스

SK텔레콤-싱클레어 합작회사는 ATSC 3.0 방송 솔루션과 장비를 공동 개발, 연내 미국 내 최초 상용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향후 10년 내에 미국 전역 1000여개 방송국들이 모두 ATSC 3.0 기반 솔루션·장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합작회사를 통해 미국 방송국에 선제적으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ATSC 3.0 방송 솔루션이 상용화 되면 개인 맞춤형 광고, 차량 내 지상파 방송, 맵 업데이트 등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방송 주파수로 사용자의 개인 IP(Internet Protocol)를 인식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디어 사업자와 사용자의 스마트폰-차량-TV 쌍방향 서비스가 가능하다.

미국 시청자들의 미디어 시청 환경도 급변할 전망이다. 스마트폰·태블릿·TV에서 본인 취향에 맞는 광고와 VOD를 골라 보고, 달리는 차 안에서 고품질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며 내비게이션 지도를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박정호 SKT 사장 "美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 선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5G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리플리 싱클레어 방송그룹 CEO는 "기술 선도기업 SK텔레콤의 미디어 솔루션과 싱클레어의 방송 인프라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두 회사의 협력이 미국 방송·인터넷 플랫폼 환경을 한층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토종 미디어 기술이 미국 안방까지 진출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미국은 TV 시청 가구 수는 1억2000만에 달한다. SK텔레콤은 미국 시장에 성공적 사업 안착 후 여타 해외시장에서 추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 정부 주도로 국내 방송사와 ATSC 3.0 방송 솔루션을 상용화한 경험이 있는 중소 미디어 업체들도 해외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됐다. ATSC 3.0 방송에 필수적인 인코더·MUX(Multiplexer) 등 다양한 장비를 미국 방송사에 공급하는 기회가 열리는 것.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모바일 생방송 기술 TLS(T Live Streaming)를 옥수수 실시간 채널에 적용해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한 차세대미디어전송기술(MMT) 분야에서 세계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다수의 특허를 갖고 있다.

싱클레어는 합작회사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합작회사가 ATSC 3.0 방송 솔루션을 싱클레어 방송그룹 소속 방송국에만 공급해도 상당한 규모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싱클레어는 2017년 기준 가구 단위 시청 점유율 40%를 차지한다. 미국 전역 173개 TV 방송국과 514개 채널을 보유, 연간 매출액은 27억3000만 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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