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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SKC, 광학용 소재 시장 정조준

기술 장벽 높았던 XDI 시장 진출…관련 기반 기술 활용 신제품 개발 속도
오는 2020년 상업 생산 목표…"원료 공급 늘면 시장 규모도 커지게 될 것"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1-08 15:27

▲ [사진=한화케미칼 블로그]
IT기기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화학사들이 광학용 소재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SKC는 최근 우리화인켐 광학소재 제조부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고부가 케미칼인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원천기술을 내재화했다.

이에 따라 SKC는 고부가 광학용 폴리우레탄(PU) 시장에 진출에 속도를 내게 됐다. SKC는 지난해 8월 광학용 PU 소재 상업화에 성공했다.

폴리우레탄은 이소시아네이트와 폴리올의 반응으로 만들어지는데, XDI는 이러한 폴리우레탄 반응에 사용되는 이소시아네이트의 하나이다.

다른 이소시아네이트에 비해 굴절률이 높고 코팅했을 때 밀착성이 우수한 특성이 있다. 또한 일반 렌즈로 쓰이는 원료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누렇게 변색되는 황변 현상이 없다.

광학용 PU 소재는 굴절류 등 광학 성능이 뛰어나고 가벼워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블루라이트 차단렌즈, 편광 렌즈, 다초점 렌즈, 광변색 렌즈 등 기능성 렌즈나 시력 보정용 렌즈로 쓰인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6000억원 가량이다.

SKC는 오는 2020년 상반기 XDI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SKC는 관련 기반기술을 발전시켜 고굴절 디스플레이 코팅제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화케미칼도 XDI 시장 진출을 천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7년 12월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고순도 XDI 제조 기술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신기술 인증은 조기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 중 기존 제품의 기능을 현저히 개선시킨 기술에 대해 국가에서 인증해주는 제도다.

XDI는 기술 장벽이 높아 특정 공급업체가 시장을 독점해왔으나 한화케미칼이 2년여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2020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XDI 국산화 및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독점 공급업체의 고가 소량판매 정책으로 수급이 어려웠던 프리미엄 렌즈 시장에 국내 기업들의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고순도 XDI를 개발한 조상현 한화케미칼 수석 연구원은 "향후 상업생산에 대비해 생산성을 보다 향상하는 연구와 코팅 및 점 접착제 경화제로 사용되는 XDI Adduct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사업부와 함께 국내외 고객 업체 평가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XDI 시장 규모는 아직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시장에 원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점차 시장은 커지게 될 것"이라며 "특히 화학사들이 고부가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