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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성장세 꺾였다"…삼성·LG '5G폰' 전략은?

  • 송고 2019.01.09 15:05 | 수정 2019.01.09 15:1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스마트폰 등장 이후 판매량 처음 감소세로 전환

세계 1위 삼성도 3억대 선 무너져…중국은 성장세

갤럭시 A9.ⓒ삼성전자

갤럭시 A9.ⓒ삼성전자

고속 성장을 보이던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정체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신제품 혁신 부재에 따른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다.

삼성,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올해 5G폰 출시를 반등의 기회로 삼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7000만대 줄어든 14억5000만대이다.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던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삼성전자의 지난해 판매량도 지난해 2억9460만대로 추산됐다. 2013년 3억19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이래 줄곧 연간 판매량 3억대 이상을 유지해왔다.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실적에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 10.6%, 28.7% 감소했다. 이는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13조3천800억원)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어닝 쇼크' 수준이다.

연간 기준 매출 243조5000억원, 영업이익 58조9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 9.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지난해 4분기 1조7000억~1조9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2015년 이후 삼성전자 IM부문 분기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지 못한 것은 2016년 3분기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1000억원에 그쳤을 때를 빼면 처음이 된다.

애플도 2019년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4분기) 매출 예상치를 애초 890억~930억 달러(99조9000억~104조4000억원)에서 840억달러(94조3000억원)로 5~9% 낮춰 잡았다. 역시 시장 예상 915억 달러보다도 8% 이상 적은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5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9.5% 줄었다. 매출액은 15조7705억원으로 7.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0.48%다.

실적 둔화는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MC 사업부의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4분기 MC 부문에서 2000억원 정도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스마트폰 시장은 소폭 성장할 전망이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고사양화 확산으로 인해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제조사들 간의 차별화도 점점 사라지고 있어 판매량 감소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반면 가격은 점점 올라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 XSⓒSK텔레콤

아이폰 XSⓒSK텔레콤

반면 중국 업체들의 성장 속도는 오히려 더 빨라지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2억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출하하면서 삼성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출하량 1억5300만대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 12%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애플(47%)이었고 다음으로 삼성(22%), 화웨이, 비보(5%), 오포(5%), 샤오미(3%) 순이다.

SA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억30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해 점유율 16%대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쫓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올해 4분기 삼성전자를 뛰어넘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같은 위기에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5G폰을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 갤럭시S10, 폴더블폰·5G 지원 스마트폰을 선제적으로 출시한다. LG전자도 이르면 오는 3월 5G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하지만 올해는 5G 상용화 원년이다. 통신사들이 B2B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5G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는 서비스 가격이 비싸고 특별한 기능이 없기 때문에 가입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5G의 개화는 스마트폰 사업에 중요한 기회임에 틀림없다. 초기 선진시장에 대응 가능한 제조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뿐"이라며 "다만 선진 시장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이고 올해는 손익을 개선시킬 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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