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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변경의 프리즘] 이마트24 '노브랜드' 철수, 황당한 점주들 왜?

  • 송고 2019.01.09 16:04 | 수정 2019.01.09 16:03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

"점주들에게 아무런 고지없이 주력 제품을 철수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이마트24가 지난해 연말까지 '노브랜드'(이마트 자체브랜드)를 점포에서 완전 철수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가맹점주들은 이 사실을 본사를 통해 직접 전달 받지 못했다. 현재 가맹점주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사실상 노브랜드 철수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지만 반년 넘게 점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점주들이 노브랜드 상품 제공이 되지 않아 본사 측에 문의하면 그제서야 노브랜드 철수 사실을 안내하는 식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24 측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마트24 TV(본사와 점주 간 소통 채널)를 통해 공식적으로 안내했다"며 "TV를 보지 못한 일부 점주들이 계셔서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해명하고 있다.

이마트24는 국내 주요 편의점과는 다른 '볼런터리 체인(Voluntary Chain상품공급점)'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CU나 GS25 등 주요 편의점들이 프랜차이즈형 모델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상품공급점 형태로 운영된다. 상품공급점이란 독립된 여러 소매상이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말하며, 본사에서는 상품을 가맹점에 판매하고 로열티가 아닌 일정 금액의 회비를 받는다.

이번 논란은 이마트24의 이같은 상품공급점 운영 방식과 무관치 않다. 임의로 상품을 공급했다가 빼는 단순한 '상품공급점'과 무엇이 다른가.

또 볼런터리 체인형 편의점 모델을 차용하고 있지만 점주들과의 소통에 소홀했던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 이마트24는 본사의 공지사항을 점주들에게 문자로 안내하고, 이를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은퇴 후 노후대비를 위해 편의점을 운영하는 고령의 점주들도 더러 있는만큼, 유튜브를 통한 고지는 전달이 어려웠을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24를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간판을 바꿔단지 3개월여만에 점포수 기준으로 미니스톱을 제치고 업계 4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같은 성장 한 켠에는 단연 점주들이 중심에 있다. 이번 사태는 이마트24가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점주들과의 소통을 무시한 처사다.

최근 정 부회장이 이마트24 점포 내 노브랜드를 입점시킨 것에 대해 '뼈아픈 실책'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점주들이 모르는 상품 철수로 또 한번의 '실책'이 반복되는 일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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