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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중국 발판 삼아 아시아 공략

에이본 중국 공장 인수...중국 화장품 생산시설 확보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등록 : 2019-01-10 16:30

▲ 더페이스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자회사 더페이스샵이 올해 첫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화장품회사 에이본(Avon)의 중국 광저우 공장을 인수고 중국을 발판 삼아 아시아 공략에 나선다. 더페이스샵이 지난해 중국 전체 130개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하면서 불거진 더페이스샵의 중국사업 축소·철수 우려를 불식시킨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중국 현지 생산공장 확보를 통해 중국과 아시아 공략을 더강화한다. 더페이스샵은 에이본의 중국 광저우 공장 지분 100%를 약 79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금성 자산 약 300억원을 제외한 실제 인수가는 약 493억원이다. 취득 예정일은 2월이다.

에이본 광저우 공장은 약 7만9339㎡의 부지에 건물 면적 4만9587㎡인 대규모 화장품 공장으로 연간 1만3000t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또 미국 FDA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cGMP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초 및 색조 화장품과 헤어 및 바디제품 등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더페이스샵은 이번 광저우 공장 인수로 중국에 생산기지가 확보돼 신속하게 현지에서 제품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더페이스샵의 대부분의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과 함께 중국 항저우 공장(화장품)과 베이징 공장(생활용품)을 운영해 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페이스샵은 인수한 에이본 광저우 공장에서 기존 에이본의 제품 생산과 함께 더페이스샵 제품과 퍼스널 케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며 “향후에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더페이스샵이 중국 생산기지 확보로 부진했던 사업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앞서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5월 온라인만 남겨놓고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더페이스샵은 2010년 중국에 진출해 지난해 기준 130개까지 매장을 확대했으나 사드 타격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중저가 화장품시장 경쟁 심화로 실적이 악화되자 체질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더페이스샵 중국 상하이와 광동 2개 법인을 흡수·합병시켜 더페이스샵(상하이)화장품소수유한공사 법인으로 통합됐다. 더페이스샵무역(광동)유한공사는 2016년 적자가 지속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황이었다. 더페이스샵 중국 사업 철수 우려도 제기됐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을 온라인 채널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더페이스샵은 헬스앤드뷰티(H&B) 왓슨스 약 1400여개 매장, 티몰, 징동닷컴 등 온라인몰에 입점해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에서 더페이스샵은 온라인과 신유통 채널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할 것”이라며 “중국 법인 합병, 사업 체질을 개선했고 이번 공장 인수를 발판으로 중국, 아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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