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철강협회장, 보호무역주의 확산 민관합동 능동대응 강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철강업계 수장들이 올해 예상되는 대내외 불투명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결의했다.
한국철강협회는 1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최 회장 및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 철강업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철강협회 회장 자격으로 올해 예상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정부 측도 적극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해외의 불합리한 무역조치에 대해서는 민관이 합심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등 통상 대응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업계 차원에서는 수출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에 매진해 무역마찰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철강산업 지속성장을 위해 스마트화와 친환경화를 통해 차별성을 높이고 강건한 철강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원료의 조달부터 생산·유통·재활용까지의 전 과정을 고려하는 라이프 사이클 어세스먼트(Life Cycle Assessment) 관점에서 철강의 친환경성을 널리 홍보하고 경쟁소재 대비 철강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정부도 217조원 규모의 수출금융과 함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해 수출다변화를 지원하고 외국의 수입규제 등 통상현안에 대해서는 우리기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CEO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얼굴을 내민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및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은 올해 전망에 대해 말을 아꼈다.
장 부회장은 "시황이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모든 부문에서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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