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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열풍' 미국에 제2공장 추진

12억달러 미국시장 점유율 3위
LA공장 증설로 용기면 공급 확대
"동부,중부 가운데 부지 검토 중"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9-01-11 10:01

▲ 농심의 미국 LA공장.

농심이 라면 열풍이 불고 있는 미국에 제2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미국시장의 늘어나는 라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A공장에 이어 제2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제2 공장 건립을 위해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동부로 할지, 중부로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농심의 미국사업 실적은 전년보다 12% 성장한 2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12억 달러 규모의 미국 라면시장에서 농심의 점유율은 15%로 3위를 기록했다. 1,2위는 일본 토요스이산(46%)과 닛신(30%)이다.

농심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2%에 불과했지만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원조인 일본 라면을 따라잡고 있다.

주목할 점은 교포 등 아시안 마켓의 매출보다 백인 등 메인스트림 마켓의 매출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주류시장이라 불리는 메인스트림 매출이 전년보다 34% 급증했다"며 "이 덕분에 메인스트림 마켓과 아시안 마켓의 매출 비중이 2017년 5:5였다면 지난해에는 6:4 정도"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제2 공장 건립에 앞서 지난달 LA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올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증설 라인은 용기면 전용으로, 성장세인 미국 용기면 시장을 정조준했다. 기존 봉지면 2개, 용기면 3개 라인에서 용기면 1개 라인이 추가됐다.

농심은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랜초쿠카몽가에 5만1500㎡ 규모의 제1 공장을 건립했다. 이 곳에서 신라면, 육개장사발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을 생산한다.

신라면은 미국 월마트 4000여 전 점포에 공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스트코, 크로거 등 메인 유통사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농심 관계자는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고 10여년 간 서부 및 교포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혀왔다면, 지금은 동부 대도시를 비롯해 북부 알래스카, 태평양 하와이까지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구축했다"며, "신라면은 한인 사회를 넘어 미국 소비자들이 먼저 알고 사가는 글로벌 제품 대열에 올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