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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콘솔 시장 '노크'…새 먹거리 부상할까

PC·모바일 시장 포화…북미·유럽 등 소비자 공략
펄어비스·넷마블·엔씨 등 콘솔게임 시장 도전장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9-01-11 15:35

▲ 펄어비스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 북미·유럽 출시 이미지(사진 왼쪽)와 세븐나이츠 닌텐도 스위치 버전 이미지. ⓒ각 사 제공

게임업계가 콘솔 게임 시장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모바일 게임으로 편중되면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가 절박해 진 탓이다.

더욱이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또다른 플랫폼으로의 영역 확대를 노리는 게임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콘솔(Xbox) 버전의 북미·유럽 시장 출시를, 넷마블은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세븐나이츠를 이용한 닌텐도 스위치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솔게임은 닌텐도의 '패미컴'과 '위(Wii)',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등으로 이어지며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서 인기를 얻어온 전통적인 게임 플랫폼이다.

먼저 펄어비스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오픈베타 테스트에서 7일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 사전 주문자의 90%인 19만 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7일부터 사전 주문(Pre-order)에 들어간 검은사막은 오는 3월 4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해당 버전은 3종의 패키지로 구분, 현지에서 29~39달러 가격에 팔리게 된다.

엑스박스 버전의 검은사막은 4K 화질의 수준 높은 그래픽과 조작감이 살아있는 게임플레이, 그리고 콘솔 버전에 최적화된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섬세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논 타겟팅 전투, 풍부한 색감을 가진 광대한 오픈필드로 진정한 MMORPG를 경험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원작 IP에 끊임없이 재투자하며 시장과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의 첫발을 뗀 검은사막 모바일과 검은사막 콘솔버전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게임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넷마블도 콘솔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특히 자사 간판 지식재산권(IP)인 '세븐나이츠'를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용으로 개발하며 콘솔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스위치(가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넷마블은 이번 콘솔 시장의 플랫폼 확장을 스위치로 시작하며 PS4 등은 물론 스팀을 통한 PC 게임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PS4 버전이 지난달 7일 정식 출시된 바 있다. '비켄디' 맵을 추가하고 기존 배틀그라운드의 모든 핵심 기능과 랭킹 시스템, 도전 과제 등을 그대로 담았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향후 출시할 PC온라인게임을 콘솔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들은 모두 전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 의하면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354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 중 국내 시장 비중은 0.6%에 불과하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PC온라인게임 흥행작을 활용한 콘솔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콘솔 시장의 경우 국내 시장이 해외 시장에 비해 크지는 않다"면서도 "북미나 유럽 시장으로 진출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시장의 경우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수익 창출원 발굴 차원에서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