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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금리 다 올렸는데…내린 증권사는 어디

IBK투자증권 CMA 금리 상향 적용한지 한 달여 만에 다시 하향 조정
그래도 업계 최대 금리…"우대금리 대신 평균이상 금리로 고객 유인"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1-11 16:25

▲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가 가장 높다. 그런데 최근 금리를 소폭 하향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금리를 1.75~1.85%에서 0.05%p 낮춰 1.7~1.8%의 이자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는 IBK투자증권이 CMA 금리를 상향 적용한지 한달 여 만이다. 지난해 11월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1.75%로 0.25%p 인상하면서 국내 증권사들도 CMA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증권사의 CMA는 단 하루만 예치해도 시장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자동이체, 인터넷뱅킹 등 은행의 부가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이다. 시중 금리를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아지면 인기도 많아진다.

운용 방식에 따라 RP형, 종금형, MMW형 등으로 나뉘는데 RP형이 가장 압도적으로 가입자가 많다. RP형은 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해 고정된 금리로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IBK투자증권이 금리를 소폭 하향하더라도 우대금리를 제외한 RP형 CMA 금리는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다. KB증권이 1.45%, 삼성증권이 1.4%, 미래에셋대우 1.35%, NH투자증권 1.35%, 유안타증권 1.65%, 대신증권 1.65% 등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하향 전에는 약정형 RP CMA 중 약정 기간이 긴 상품은 1.85%의 금리를 제공해 시장 금리를 웃돌기도 했다.

IBK투자증권은 금리 인상기에 업계 최상위 수익률로 고객을 유인했다가 이달 들어 이자율을 소폭 하향한 것으로 관측된다. 1년 만에 단행한 금리 인상이고 요즘 같은 증시 변동성이 클 때 CMA는 고객이 단기 자금을 맡겨 놓기 좋은 상품이다.

CMA는 금리가 오를때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일종의 미끼 상품으로 활용되기도 하는데 고객들이 CMA에 넣어 둔 자금을 향후 주식 투자나 펀드와 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은행과 달리 시중 금리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아 CMA 금리 조정은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고 이벤트 성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며 "IBK투자증권은 특별한 우대금리나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은 대신 일시적으로 업계 최대 금리를 제공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여전히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의 CMA 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이번 하향 조정폭은 미미하다"며 "조정의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