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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수장 스위스 다보스行…글로벌 경영 '박차'

  • 송고 2019.01.14 06:00 | 수정 2019.01.14 08:1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스위스서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개최…4차 산업혁명 관련 논의

SK 최태원·KT 황창규·GS 허세홍·한화 김동관 등 미래 전략 구상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재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하며 2019년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는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며 세계 각국의 정·재계인사와 석학이 모여 글로벌 경제현안과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라이제이션 4.0: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건축 형성'을 주제로 진행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은 올해도 주요 계열사 CEO들과 동행해 세계 주요 인사들과 경제현안, 전망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 1998년 다보스포럼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후 2014년, 2015년, 2017년을 제외하고 매 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왔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행복 창출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SV)를 통한 비즈니스모델(BM) 혁신과 글로벌 성과 창출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도 행복창출 방법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도 주요 임원들과 함께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황 회장은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으로부터 다보스포럼 IBC(국제비즈니스위원회)에 초청위원 자격으로 직접 초청받았다. IBC는 세계 경제 리더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황 회장은 한국 기업인 최초로 초청 받은 것이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황 회장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는 다보스포럼 주제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며 "포럼에서 한국 5G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다지는 한편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국제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글로벌 리더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GS칼텍스 대표이사에 취임한 허세홍 사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면서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허 사장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세계적인 석학들과 만나 새로운 사업기회도 구상할 예정이다.

허 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공장, 본사, 해외 사업장 등 현장에서 직접 일하며 세밀하게 살펴본 결과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한 뒤 "과거의 현장 경험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겸허한 자세를 갖고, 기존의 방식을 새롭게 하는 변화를 이끌어 가달라"고 당부한 바 있어 앞으로도 현장 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의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다보스포럼에 동반 참석한다. 김 전무는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왔다. 김 상무도 2016년부터 동행했다. 김 전무와 김 상무는 이 자리를 통해 한화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16회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김 회장은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회장으로 세계 각국 정부 관계자,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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