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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유튜브 규제하면 방송 영향력 커질까

  • 송고 2019.01.14 09:19 | 수정 2019.01.14 10:5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유튜버는 초등학생이 희망하는 직업 5위에 올랐을 정도다. 정치권에서도 유튜브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유튜브의 파워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지난달 발표한 '한국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 및 편집기 앱 사용시간과 점유율(지난해 11월 기준)'에 따르면 1위는 유튜브로 3122만명이 총 317억분을 사용했다. 사용시간은 396억분 중 86%를 점유했다.

2017년 11월 유튜브는 월 사용시간 233억분으로 동영상 카테고리 사용시간 282억분의 83%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11월 3%포인트 증가했다.

심지어 유튜브는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의 모든 세대에서 가장 오래 사용한 앱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는 전 세대 중에서도 유튜브를 가장 오래 사용한 세대였다.

50대 이상도 10대에 이어 앱 중에서 유튜브를 가장 오래 사용했다. 20대, 30대, 40대보다 50대 이상이 유튜브를 더 오래 시청했다.

반면 영상 시청 수단으로 TV는 지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업체 메조미디어의 '2018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일주일 평균 기기별 동영상 시청 비중을 묻는 질문에 40대의 36%가 모바일 기기, 34.7%가 TV라고 답했다.

10∼50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TV를 더 많이 보는 세대는 50대(모바일 29.1%·TV 39.1%) 뿐이었다. 전체로 보면 모바일 42%, PC 32%, TV 26%였다. 응답자의 58%는 1년 전보다 TV 시청 시간이 줄었다고 답했다. 30대에서 TV 시청 감소 응답 비율은 76%에 달했다.

미디어 환경이 급격히 변화면서 방송, 특히 지상파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자 유튜브 등 OTT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방송처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방송법으로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현행 법 체계는 방송법, 종합유선방송법, 유선방송관리법, 한국방송공사법 등으로 이뤄졌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OTT의 경우 부가 유료방송사업자로 분류되고 등록 또는 신고해야 된다.

그렇다면 유튜브 등 OTT는 규제해야 옳을까. 유튜브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OTT 규제가 기존 방송의 영향력 감소를 막기 위한 차원이라면 옳지 않은 방향이다.

유튜브를 통해 K콘텐츠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듯 기회로 활용해야 하는 점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에 앞서서는 지상파, 콘텐츠사업자(CP) 등의 경쟁력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

한국방송협회는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 손잡자 "사업을 전면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규제 보단 어떻게 경쟁력을 강화해 맞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유튜브의 등장과 방송 시청환경이 변했다. 기존 방송과 달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접 소통하고 시청자의 다양한 프로그램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 OTT 규제는 보다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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