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KB금융, 블록체인 등 디지털 新기술 공동사업 추진

송고 2019.01.15 09:25 | 수정 2019.01.15 09:21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양사 기술·사업 역량 활용 디지털 생태계 구축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인프라 설계' 우선 추진

1월 14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윤종규 회장(사진 왼쪽)과 권영수 (주)LG 부회장이 'KB금융그룹-LG그룹 디지털 新기술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그룹과 KB금융그룹이 미래형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손을 맞잡는다.

두 회사는 지난 1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블록체인·인공지능 등 '디지털 新기술 기반 공동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이해정 KB국민카드 디지털본부장, 김명섭 KB증권 경영관리부문장, 박경희 KB손해보험 경영관리부문장, 변기호 KB국민은행 스마트고객본부장, 허인 KB국민은행 대표이사,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이상민 LG유플러스 전무, 조택일 LG전자 전무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각각 보유한 역량을 토대로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엔터테인먼트 등 타 업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인프라 설계'를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업무협약은 단순 기술 검증이 아닌 실제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암호화폐 사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작년 10월부터 협업 모델 구체화 과정을 거쳐 현재 △페이먼트 △보험 보상 자동화 △플랫폼 등 총 4개 사업과제를 도출했다. 올해 안에 공동 TF를 구성해 △서비스 모델 수립 및 사업화 추진 △신규 사업자와 협업 △AI·로봇·IoT 등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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