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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5위의 장기보험 약진'…메리츠화재, 삼성 맹추격

  • 송고 2019.01.15 15:49 | 수정 2019.01.15 15:42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지난해 5대사 장기 인보험 실적비교…1위 삼성화재, 2위 메리츠 등극

증권가 "올해 보험사 실적하락 예상 속에 기대되는 보험사는 메리츠"

보험기간 5년이상의 장기 사람보험(인보험)에서 절대강자 삼성화재를 맹추격하는 메리츠화재의 약진이 주목된다.

메리츠가 '만년 1위 삼성을 빠르게 뒤쫓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에서 새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뛰어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8년 10대 손해보험사가 장기 인보험에서 벌어들인 초회보험료(신계약)는 모두 6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사만 놓고 보면 삼성화재가 총 1348억원(점유율 21%)으로 가장 높은 초회보험료 수입을 거뒀다.

이어 메리츠화재 1226억원(19.1%), DB손해보험 943억원(14.7%), 현대해상 917억원(14.3%), KB손해보험 738억원(11.5%) 순으로 보험료를 벌어들였다.

손보업계 5위사인 메리츠화재는 장기 인보험 시장에서만큼은 2위로 약진하며 삼성화재와 점유율 격차를 1.9%포인트(122억원)까지 따라잡았다. 메리츠화재의 지난 2017년 장기 보장성 인보험 시장점유율은 약 15%로 상위 5개사 중 4위에 머물렀다.

장기간 보험료가 유입되는 장기 인보험은 보험사에 있어 기초체력과 같은 역할을 한다. 5년 이상에 걸친 현금흐름이 확보되는데다 손해율에 대한 변동성이 보험사 역량에 따라 관리 가능해서다. 또 새 회계기준(IFRS17)에선 저축성 보험은 파는 만큼 부채로 잡히는 반면 보장성 보험은 수익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효자상품'으로 인식된다.

전문가들은 2위를 거머쥔 메리츠의 돌풍에 대해 김용범 대표이사 부회장의 집중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캐시 카우이자 독립된 판매채널(GA)과의 차별화된 제휴로 독보적인 강점에 집중적으로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기존 손보 빅4(삼성·현대·DB·KB)구도를 타격해 주도적으로 2위에 안착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준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보다는 삼성을 빠르게 뒤쫓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에 가깝다는 게 업계 전문가의 시각이다.

강력한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 지배력과 다이렉트 등 신판매채널에서의 영향력 확대로 성장해서다. 파격적인 수수료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는 새로운 시장을 여는 개척자(First mover) 영역까지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뜻에서다.

메리츠화재가 개척자가 되기 위한 관건은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면서 기초체력인 장기보험 신계약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느냐인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2019년을 포화 상태에 이른 보험사들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변화 직면을 맞고 있다는 시각이다. 그만큼 보험사별 '시장 발견 경쟁력'이 주효하다는 설명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 UY1년차 손해율은 2015년 46%에서 올해 3분기 36%까지 하락했고 독립보험대리점(GA)부문 손해율이 전속설계사 부문을 하회할 정도로 개선됐다"며 "13회차 유지율도 80% 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메리츠화재만의 퍼스트 무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자산, 매출의 절대 규모를 고려하면 메리츠화재의 재무제표의 획기적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한해 손보업종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지만 메리츠화재의 경우 컨센서스 대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손해율이 높은 차보험 매출이 10%에 불과한 반면, 투자이익률 호조와 장기보험 체력 향상이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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