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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비은행 강화에 '들썩'이는 중형 증권사

교보·SK·이베스트투자·골든브릿지증권 등 잠재 매물 재부각
"인수 의지 강한 곳이 인수 추진한다면 딜이 곧 가시화될 것"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1-15 16:24

▲ 최근 매물로 거론되는 증권사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교보증권·SK증권 등이다. ⓒEBN

우리금융지주가 출범 일성으로 비은행 강화를 강조했다. 강화 방안으로 증권사 인수를 시사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이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인수의지가 강해서 "딜이 곧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물로 거론되는 증권사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교보증권·SK증권 등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전일 감담회에서 향후 2∼3년 내 우리금융이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비(非)은행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가장 큰 과제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일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의 자산 비중이 98%에 달해 엄밀히 말하면 종합금융그룹이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금융이 염두에 두고 있는 분야는 증권·자산운용·부동산신탁이다. 지난해 5월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증권은 인수 규모가 클 수 있다는 점에서 "만약 올해 인수 못하면 공동으로 지분투자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하면서 매물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증권분야의 경우 최근 지주 산하 증권사가 복합점포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금융지주가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분야다.

우리은행이 증권사 인수를 시사한 이후 중소형 증권사들은 꾸준히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교보증권·SK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골든브릿지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출범으로 증권사 대형화 트렌드가 진행되면서 최근 몇년 간 중소형 증권사는 매력적인 매물로 떠올랐다.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로 성공적으로 매각됐고 SK증권도 J&W파트너스로 인수됐다.

이후 카카오페이가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증권업 라이센스 취득을 위해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나섰고 업계 일각에서 네이버 역시 증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형 증권사들 주가 역시 급등했다.

이날 한 매체는 KTB투자증권이 골든브릿지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TB투자증권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또 다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매각 건이 도마에 올랐다.

골든브릿지는 지난해 2월 19일 보유 중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보통주 2121만382주(지분율 41.48%)를 상상인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금융감독원이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계약이 사실상 무산됐다.

최근 교보생명은 공시를 통해 교보증권 매각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김원규 사장 내정자가 회사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언급하긴했지만 했지만 우리금융지주가 또 한번 증권사 인수 의지를 시사하면서 한동안 잠재 매물로 거론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매각이 추진됐다가 무산된 중형 증권사는 가격이 맞지 않아서가 대부분"이라며 "우리금융지주라는 탄탄하고 인수 의지가 강한 곳이 인수를 추진한다면 딜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