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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의 남북경협 희망고문, 文대통령 '이심전심'

  • 송고 2019.01.16 10:02 | 수정 2019.01.16 10:07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현대그룹 단순사업 넘어 책임·사명인 남북경협

문재인 정부 성공척도이기도…"잘 될 것" 덕담

남북경제협력이 진척되지 않아 고민인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이심전심'을 확인했다.

현 회장의 남북경협에 대한 의지는 세간에 알려졌듯 단순 사업 차원을 넘어 시아버지 고(故)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남편 고 정몽헌 회장의 평생숙원을 풀겠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문 대통령으로서도 남북경협 재개는 현 정부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척도인 만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 회장과는 한 배를 탄 동지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후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자리에서 현대그룹을 직접 언급하며 현 회장의 고민을 감안한 덕담을 건네 주목받았다.

문 대통령은 "요즘 현대그룹은 희망 고문을 받고 있다"라며 "뭔가 열릴 듯 열릴 듯 하면서 열리지 않고 있지만 결국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다는 것의 주체는 남북경협인 것으로 해석된다.

수년간 철저히 남북경협을 준비해 왔고 남북간 분위기도 어느 정도 무르익었으나 미국의 대북 제재로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있는 현대그룹을 염두에 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산책 뒤에도 현 회장과 악수하면서 "속도를 내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실제로 현 회장은 지난 2018년 4월 1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 이후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초조함을 여러 번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금강산 관광 시작 20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번 행사가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동시에 "남북경협 재개는 국제사회 대북 제재가 풀려야 가능하다"라며 "남과 북을 오가던 발걸음이 멈춰선 지 10년인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어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을까"라고 답답함도 내비쳤다.

현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1998년 6월 정주영 회장님께서 소떼방북을 몸소 실행하셨고 그 해 11월 금강산관광이 시작됐다"라며 "이후 10년간 중단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그 의지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현재 현 회장은 지난해에만 북한을 세차례 방문했을 정도로 남북경협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실질적인 재계의 리더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남북경협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현대그룹이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도 현대그룹과 정주영 명예회장에 대한 인지도 및 호감도가 높은 만큼 전향적 남북관계 개선이 목표인 문재인 정부에도 현 회장과 현대그룹의 원조는 필수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의 대북 지원 제재 일부 완화 결정은 정부는 물론 남북경협을 준비 중인 기업들도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이러한 분위기대로라면 올해 상반기부터는 남북경협 재개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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