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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미세먼지 마케팅 강화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9-01-16 14:54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제약업계가 '미세먼지 특수'를 잡기 위한 구매력(Buying power)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호흡기·눈 등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제품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일 이어지고 있는 미세먼지에 제약사들이 출시하는 마스크, 전문·일반의약품 등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세먼지 공포'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겨울 들어 바람방향에 따라 한반도의 대기질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스크·콘택트렌즈관리용품 등 생산량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지난 2017년 보건용 마스크 등 마스크의 생산실적은 381억원으로 2016년보다 103% 늘었다. 콘택트렌즈용품은 125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증가했다.

이에 동국제약, 동아제약, 제일약품 등 제약사들은 보건용 마스크 출시와 함께 전략·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통해 관련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는 4중 구조의 고효율 필터를 사용한 '황사마스크'를 선보였다.

동국제약의 황사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KF80 보건용 마스크 제품이다. 또 4중 구조의 고효율 필터를 사용했으며 코 부분이 편안하게 밀착돼 착용감도 좋다.

이전에는 편의점 등에서만 마스크를 판매했으나, 올해 홈쇼핑에 입점하면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미세먼지와 홈쇼핑 채널 추가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4배 증가했다.

최근 일양약품도 카카오프렌즈와 계약을 체결하고 미세먼지 및 황사 마스크를 시장에 내놨다. 일양약품 카카오프렌즈 마스크는 KF94 등급을 취득했다. KF란 'Korea Filter'의 약자로 94 이상 황사 및 감염원까지 차단이 가능하다.

특히 마스크 안쪽에 미립자보다 작고 공기보다 큰 그물 모양 구조의 고밀도 정전 필터를 사용해 황사와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각종 감염원이 되는 물질까지 막아 준다.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생 빈도가 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만큼,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기능도 고려했다.

동아제약은 안구세정제 '아이봉'으로 시장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회사 측은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한 이 제품으로 미세먼지·눈병에 대한 예방책으로 아이봉을 사용토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날로 심해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며 "다른 의약품 시장에 비하면 작은 수준이나 판매량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각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