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세계 1위 전력 질주…‘40년 누적생산 620만대

송고 2019.01.17 12:01 | 수정 2019.01.17 12:01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충전소 ‘22년 310개에서 ’40년 1200개로 확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가 수소차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향해 전력 질주한다.

정부는 수소차 누적생산량을 2040년 내수 290만대, 수출 330만대 등 총 620만대로 잡았다. 이를 위해 수소충전소도 지난해 14개에서 2022년 310개, 2040년 1200개로 확대키로 했다. 2040년 수소 대중교통을 확대, 수소택시 8만대, 수소버스 4만대, 수소트럭 3만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발전용 연료전지도 2040년 15GW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출산업화를 추진한다.

원료인 수소 공급은 같은 기간 526만톤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국적인 파이프라인 공급망도 구축키로 했다. 수소 가격은 같은 기간 kg당 3000원 이하로 하락을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17일 울산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 비전은 수소차.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수소차는 2040년까지 620만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차 국내 보급은 2017년까지 누적 177(신규 51대)에 불과했지만 2018년 889대(신규 712대)로 확대했으며 올해 신규만 4000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까지 연 10만대의 상업적 양산체제를 구축해 수소차 가격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내린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핵심부품인 막전극접합체, 기체확산충 등을 전량 국산화하기로 했다. 수소버스는 올해 35대에서 2022년 2000대, 2040년 4만대를 보급한다.

수소택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2021년 주요 대도시에 보급해 2040년 8만대를 운행키로 했다. 수소트럭은 2020년 개발실증을 거쳐 2021년 공공부문 보급을 시작으로 2040년 3만대를 보급키로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수소충전소는 2040년까지 1200개소 구축을 목표로 했다. 경제성을 확보할 때까지 설치보조금을 지원하고 운영보조금 신설도 검토해 충전소의 자립화를 지원키로 했다.

연료전지는 발전용 15GW, 가정.건물용 2.1GW를 보급키로 했다.

올해 상반기 연료전지 전용 LNG 요금제를 신설하고 당분간 REC 가중치도 유지해 투자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까지 국내 1GW 보급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중소형 LNG 발전과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단가를 낮추기로 했다.

수소생산은 그린수소 확대로 공급량 연간 526만톤, 가격을 kg당 3000원으로 맞추기로 했다.

수소차 25만대 분량의 약 5만톤의 부생수소를 수소경제 사회 준비물량으로 활용키로 했다.

수전해와 해외생산 수소 활용 등을 통해 그린수소 산유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수전해는 2022년까지 MW급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과 연계해 수소 대량생산을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명실상부한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고 2040년에는 연간 43조원의 부가가치와 4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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