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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0.2%p' 카뱅 26주 적금…기본 올라서 우대금리 빠졌나

  • 송고 2019.01.17 15:02 | 수정 2019.01.17 16:44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기준금리 인상 후 시중은행 수신금리 일괄 인상 맞물려…'고객 혼란'

"약관 변경 없다. 금리 정책도 그대로"…앱 업데이트 UI 변경 때문

지난해 6월 출시해 카카오뱅크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은 '26주 적금'에 상품 우대금리 표시가 사라지면서 고객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카카오뱅크

지난해 6월 출시해 카카오뱅크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은 '26주 적금'에 상품 우대금리 표시가 사라지면서 고객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카카오뱅크

지난해 6월 출시해 카카오뱅크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은 '26주 적금'에 상품 우대금리 표시가 사라지면서 고객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에 기본 금리를 올리는 대신, 기존에 적용했던 우대금리를 슬쩍 뺀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은 이른바 '짠테크(푼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재테크)' 상품으로, 일반적인 적금 만기인 1년(52주) 대비 짧은 적립 기간과 매주 적립 금액을 늘려가며 돈을 모을 수 있어 금융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적금 상품이다.

실제, 해당 상품은 출시 보름만인 지난해 7월 가입 좌수 30만좌를 넘어섰으며, 넉 달 만에 50만좌를 돌파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입 좌수는 1월17일 기준으로 58만9000좌다.

26주 적금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금융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가입 연령대 비중도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연령별 가입 비중은 ▲20대 34.3% ▲30대 38.7% ▲40대 20.4%다. 고령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층이 가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최근 26주 적금에 자동이체 시 적용되는 0.2% 우대금리 표시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일부 가입 고객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 상품 출시 이후 약 6개월 동안 적용금리 표시란에 우대금리를 포함한 금리를 표시하고 '우대금리 연 +0.20%p 포함됨'이라는 세부설명까지 표시했지만, 이 표시가 지난해 12월 이후부터는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해당 표시가 사라진 시점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일괄적으로 올린 때와 맞물리면서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수신금리를 올리는 대신 우대금리를 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실제, 해당 상품은 출시 당시 기본금리 1.8%에 자동이체 설정 시 제공하는 0.2%포인트 우대금리까지 더해 연 2.00% 적용금리로 표시됐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린 지난해 11월30일 이후 26주 적금 기본금리가 2.1%로 인상되면서 '우대금리 포함' 표기는 사라졌다.

지난해 10월14일 가입한 26주 적금은 자동이체 만족 기간인 13주가 지나지 않은 8주차에도 우대금리 적용 표시가 떠있지만, 12월3일 가입 상품에는 표시돼있지 않다.ⓒEBN

지난해 10월14일 가입한 26주 적금은 자동이체 만족 기간인 13주가 지나지 않은 8주차에도 우대금리 적용 표시가 떠있지만, 12월3일 가입 상품에는 표시돼있지 않다.ⓒEBN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우대금리는 전체 계약 월수의 1/2 이상을 자동이체로 납입하고 만기 해지한 경우에 적용되기 때문에 따로 표시되지 않은 것 같다"며 "해당 상품의 약관이 변경된 적이 없고, 카카오뱅크의 우대금리 정책도 출범 이후 한 차례도 변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자동이체 기간 충족 전에도 나타나던 표시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단순 앱 화면 업데이트로 바뀌었을 수 있다"며 "우대금리 정책이 변경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동이체 기간, 만기 등 조건 충족 시 명시된 대로 금리가 적용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단순 앱 업데이트를 통한 화면 변경에도 금리 정책 변경을 의심하고 중도해지를 결정한 고객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6주 적금 상품에 가입한 한 고객은 "친구의 권유로 (26주 적금을)가입하고 자동이체도 등록했는데, 다들 적용되는 우대금리가 저한테는 (적용표시가)뜨지 않았다"며 "우대금리가 없어진 줄 알고 다른 상품 가입을 위해 바로 해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실제 우대금리 적용 변경 같은 큰 문제는 아니지만, 앱 업데이트에 따른 화면 변경 및 상품 정보 표시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평도 따른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 고객들은 은행 앱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에도 상당한 신경을 쓴다"며 "1개월 전 반드시 알려야 하는 '약관 변경' 수준까지는 아닌 작은 부분이지만, 이런 부분이라도 고객 고지를 제대로 했다면 이 같은 고객 이탈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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