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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전기차 배터리?…"우려할 정도 아니다"

  • 송고 2019.01.18 06:00 | 수정 2019.01.18 08:1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LG화학·삼성SDI, 2018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전년 대비 하락

본격적인 3세대 전기차 출시·유럽의 환경규제 강화 등 시장 확대 전망

"후발주자 제한적…중국 보조금 축소 추세로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한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중·일 3국 중 한국의 산업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우려는 과도하다며 오히려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중국산과 일본산에 밀려 전년 대비 하락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준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량 중 LG화학의 시장점유율은 8.0%이다. 지난 2017년 9.8%에 비하면 1.8%p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삼성SDI도 4.9%에서 3.5%로 떨어졌다.

반면 일본의 파나소닉은 18.6%에서 22.9%로 중국 CATL은 17.2%에서 21.0%로 늘었다. 중국 BYD도 10.2%에서 12.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SNE리서치]

[자료=SNE리서치]

이 기간 비중국산 배터리 사용량을 두고 봐도 LG화학과 삼성SDI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2017년 24.2%를 기록했던 LG화학은 지난해 1~11월 18.7%까지 떨어졌고, 삼성SDI도 전년 대비 3.5%p 하락한 8.1%에 그쳤다.

이처럼 일본·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의 비중은 커지고 한국 전기차 배터리의 비중은 축소되는 현상에 전문가들은 한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넛크래커 신세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전기차 시대,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분야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은 한·중·일 3국의 기술경쟁력, 시장지배력, 성장잠재력, 사업환경을 종합 분석한 결과 중국 8.36점, 일본 8.04점, 한국 7.45점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경쟁력이 가장 취약하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한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소재 기술투자 확대 △핵심재료 안정적 확보 △제도적 지원 강화 등을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의 경쟁력 약화를 언급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오히려 2020년 이후로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의 경쟁력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3세대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보다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가 이미 월 2만 대 수준의 모델 3를 판매하고 있는 데다 강화되고 있는 유럽 환경규제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지난해 12월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7.5% 줄이는 규제에 합의했다. 자동차업체들은 30% 수준의 절감을 계획하고 있었던 만큼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2025년 전기차 50여개, 2030년 300여개에 달하는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급격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미래에셋대우의 박연주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업체들의 수는 당초 예상보다도 더 제한적"이라며 "현재 유럽과 미국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LG화학, 삼성SDI, 파나소닉 정도에 불과하고 SK이노베이션, CATL 등이 후발 주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의 경우 테슬라 수요를 충당하는 데만도 대규모 증설이 필요해 다른 자동차 업체와 긴밀하게 사업을 하기 어려워 대부분 수주는 LG화학과 삼성SDI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고밀도 배터리 제조의 기술적 어려움과 높은 안정성 요구 등으로 배터리 산업 과점의 정도가 강화되고 있다"며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단계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중기적으로 중국 후발업체의 추격을 늦추고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 시장이 유럽, 미국 시장보다 빨리 개화됐기 때문"이라며 "시장점유율이 다소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의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의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급성장한 CATL 등을 견제하고 경각심을 가져야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2020년 이후 3세대 전기차의 잇단 출시로 수주 및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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