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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지 vs 쎄보-C 초소형 전기차 '맞짱'…승자는?

  • 송고 2019.01.18 12:11 | 수정 2019.01.18 12:12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점유율 약 80% 르노 트위지에 캠시스 쎄보-C '도전장'

트위지 vs 쎄보-C 주요 제원 비교 ⓒEBN 권녕찬 기자

트위지 vs 쎄보-C 주요 제원 비교 ⓒEBN 권녕찬 기자


연초부터 전기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기아자동차는 신형 쏘울 부스터EV 모델을 출시하고 한국지엠 쉐보레의 경우 최근 볼트EV의 2019년형 모델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전기차 붐이 불고 있다. 지난 15일 재규어의 첫 전기차 모델 I-PACE가 국내 출시됐고 17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초 순수전기차 EQC가 국내 처음 공개되는 등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같이 친환경 전기차가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전기차 성장세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리면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초소형 전기차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우정사업본부에서 우체국 집배원 업무용 오토바이를 초소형 전기차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올해 초소형 전기차의 성장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트위지 ⓒ르노삼성

트위지 ⓒ르노삼성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대표주자는 르노그룹의 '트위지'다. 현재 시장 점유율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국내 첫 출시된 르노 트위지는 그해 691대가 판매됐는데 지난해엔 1498대가 판매됐다.

쎄보-C(CEVO-C) ⓒ캠시스

쎄보-C(CEVO-C) ⓒ캠시스


이러한 르노 트위지에 캠시스의 '쎄보(CEVO)-C'가 도전장을 던진다. 쎄보-C는 오는 3월 말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전계약이 최근 1000대를 돌파하면서 트위지의 아성에 도전할 테세다.

트위지와 쎄보-C를 보면 차체 크기는 쎄보-C가 더 크다. 트위지는 길이, 너비, 높이가 각각 2338 x 1237 x 1454(mm)고 쎄보-C는 2430 x 1425 x 1550mm다.

다만 축간 거리(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 축거=휠베이스)는 트위지가 1686mm, 쎄보-C는 1575mm로 트위지의 실내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은 모습이다.

트위지 ⓒ르노삼성

트위지 ⓒ르노삼성


최고 출력은 트위지가 17.1마력, 쎄보-C가 15.4마력으로 트위지가 다소 우세하며 최고 시속은 80km/h로 같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와 배터리 완충 시간은 쎄보-C가 앞선다. 쎄보-C의 최대 주행 거리는 100km, 배터리 완충 시간은 3시간이다. 트위지의 경우 55~80km, 완충 시간은 3.5시간이다.

다만 충전 편의성은 트위지가 앞선 모습이다. 트위지는 충전 시 차 앞머리 덮개 밑에 숨겨진 충전케이블을 일반 플러그에 꽂으면 된다. 가정용 220V 콘센트에서 충전이 가능해 별도의 충전기를 설치할 필요는 없다. 쎄보-C도 가정용 전기로 충전이 가능하지만 별도 판매되는 휴대용 충전기를 구매해야 한다.

쎄보-C(CEVO-C) ⓒ캠시스

쎄보-C(CEVO-C) ⓒ캠시스


가격은 둘 다 1500만원대로 거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대략 600~800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르노 트위지는 올해 9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현재의 트위지 기본 모델로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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