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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공세…카스·하이트 신화 저무나

  • 송고 2019.01.21 10:43 | 수정 2019.01.21 10:5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작년 수입 점유율 이마트 53%·GS25 61%

오비·하이트·롯데 공장 가동률 50% 미만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하이트 맥주.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하이트 맥주.

수입맥주의 대형마트와 편의점 작년 점유율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맥주가 흔치 않던 시절 국내 맥주의 아이콘으로 군림한 카스와 하이트의 신화가 수입 맥주의 공세 속에 점차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 유통소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판매 중 수입맥주 비중이 적어도 50%, 크게는 60%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2018년 맥주 판매액 중 수입맥주 비중은 53%를 기록했다. GS25의 지난해 수입맥주 판매액 비중은 60.8%를 기록했다.

이마트의 수입맥주 판매 비중은 2011년 17.4%에 불과했으나 이후 빠르게 상승하면서 2016년 45.5%, 2017년 53.2%를 보였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맥주 수요층이 대부분 가정인 점을 감안하면 갈수록 가정에서는 국산맥주보다 수입맥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입맥주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맥주시장을 독점하던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의 전성기도 저무는 모양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9년 맥주 출고량 중 국산맥주 비중은 98%이다.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맥주가 2014년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당시 카스와 하이트가 국내 맥주시장을 독점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8년 후인 2017년 출고량 중 국산맥주 비중은 85%로 감소했다. 반면 수입맥주 비중은 15%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20%까지 돌파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국산 맥주업체들의 가동률은 50%도 못 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3분기 맥주공장 평균가동률은 36%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롯데주류는 총 주류설비 가동률 55.8%를 기록했으며, 맥주만으로는 30~40%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급기야 하이트진로는 전국 3개 맥주공장 중 마산공장을 매각하려다 중단하고, 대신 소주 생산설비로 전환했다.

국산 맥주업계는 수출로 판매 부진을 만회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 맥주 수출액은 1억5444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 한류 붐을 타고 중국, 동남아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전체 판매 가운데 수출비중은 턱없이 적은 상황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없는한 국산 맥주의 점유율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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