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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너무 비싸"…'가성비 갑' 실속폰 쏟아진다

  • 송고 2019.01.21 14:17 | 수정 2019.01.21 14:1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삼성 갤럭시 A9프로·LG Q9 등 연초 물량 공세

세계 스마트폰 시장 주춤…자급제폰 활성화 기대감도

LG Q9.ⓒLG전자

LG Q9.ⓒLG전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제조업체들은 프리미엄폰 보다 가성비를 갖춘 중저가폰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성능 상향평준화로 고사양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올해 혁신 기술을 탑재한 중저가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이통 3사를 통해 갤럭시A9 프로를 출시한다.

최초의 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으로 6.4인치 대화면을 구현했다. 갤럭시노트9과 화면 크기가 같다. 후면에 2400만·1000만·5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와 전면 2400만 화소 싱글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외에 6GB 램과 128GB 내장메모리, 3400mAh 대용량 배터리도 갖췄다. 가격은 50만원대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인도에서 새 중저가폰 라인업인 갤럭시M 시리즈도 출시한다. 갤럭시M10·M20·M30은 전면 카메라 부분이 'V' 모양으로 패인 '인피니티 V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LG전자는 지난 11일 보급형 Q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인 Q9을 출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씽큐의 파생 제품으로 19.5대 9 화면비의 6.1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구글 렌즈, 붐박스 스피커 등 G7 씽큐의 프리미엄 기능을 담았다.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최근 샤오미는 국내에서 '홍미'로 알려진 '레드미'를 별도의 브랜드로 독립시키고 레드미 노트7을 출시했다. 가격은 1000위안(약 16만원) 정도다. 화웨이도 최근 10만~20만원대의 6인치대 스마트폰인 화웨이 Y7 프로와 아너 플레이 8A 등을 내놨다.

삼성과 LG가 중저가폰에 집중하는 것은 프리미엄폰이 주춤하면서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중저가 라인은 중국업체가 장악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을 빼앗길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14억1000만대로 전년 보다 3.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20%), 화웨이(16%), 애플(13%) 순으로 예상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이미 애플을 앞지른 적이 있다. 올해에도 상위 3개 업체 중 유일하게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 연간 생산량에서도 애플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2억9300만대를 생산해 전년 보다 생산량이 8% 감소하고 애플은 1억8900만대를 생산해 15% 감소할 것으로 트레드포스는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스마트폰에서 혁신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며 "틈새시장인 중저가 시장을 소홀히 할 수 없다.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한 중저가폰은 출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A9.ⓒ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A9.ⓒ삼성전자

중저가폰 제품 라이업이 다양해질 경우 자급제폰 시장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자급제 단말기는 이통 3사가 통신 서비스 가입을 조건으로 판매하는 단말기와 달리 가전매장,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약정 없이 구입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자급 단말 출시 확대, 자급 단말 유통망 확충, 자급 단말 개통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소비자 관점의 완전자급제 이행방안'을 시행한다.

이통 3사 공통으로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가 자급제 단말로도 판매되며 지난해 8종이었던 자급제 단말 모델 수는 20종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통3사가 출시하지 않는 자급제 전용 단말도 확대된다. 이통3사 모델과 다른 독자 모델이 자급 단말로 판매되거나 이통3사 판매모델과 색상·스펙 등에서 차별화된 단말 출시가 추진된다. 10만원대 스마트폰 자급 단말 출시도 추진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J6·갤럭시J4+ 등 중저가폰을 자급제 단말기로 출시한 바 있다. 올해는 자급제폰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자급제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카이' 스마트폰도 부활한다. 휴대폰 유통 전문 기업 착한텔레콤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스카이 이름을 단 스마트폰 1종과 폴더폰 1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20~3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며 국내 중저가폰 시장에서 화웨이, 샤오미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명은 '스카이원'으로 알려졌다. 6인치대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6시리즈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자급제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통신사 대리점에서 요금제만 가입하고 휴대폰은 단말기 판매점 등을 통해 구매하게 된다. TV를 가전 매장에서 사고 IPTV 서비스는 대리점이나 인터넷에서 따로 가입하는 것과 같다.

정부는 이렇게 되면 불투명한 통신사 가격 구조, 소비자 선택권 축소 등의 부작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사는 통신사끼리 경쟁하고 제조사는 제조사끼리 경쟁해 단말기 가격 인하 효과도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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