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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도 렌탈 일상화 시대…차별화 경쟁도 치열

  • 송고 2019.01.21 15:51 | 수정 2019.01.21 15:5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현대리바트, 현대큐밍 매트리스 체험존 운영

웅진렌탈, 슬립 컨트롤 매트리스 2.0 신제품 출시

현대큐밍 매트리스(사진 왼쪽)와 슬립 컨트롤 매트리스 2.0.

현대큐밍 매트리스(사진 왼쪽)와 슬립 컨트롤 매트리스 2.0.

침대 매트리스 렌털이 정수기 렌탈처럼 일상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매트리스 렌탈 시장에 신규 렌탈 강자들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와 시몬스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연 1조2000억원 규모다. 이중 매트리스 렌탈 시장은 전체의 30% 정도인 3600억 정도로 추정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코웨이, 현대렌탈케어, 교원웰스 등 렌털업계가 살균, 프레임·매트리스 클리닝 등 차별화된 사후 서비스 관리를 내세우며 매트리스 렌탈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지난 2011년 가장 먼저 매트리스 렌탈 시장을 개척했던 코웨이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약 60%에 달한다. 코웨이는 지난해 3분기에만 3만8000개의 매트리스 계정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관리계정도 꾸준히 증가해 41만5000개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도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약 18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현대큐밍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진입했다. 회사 측은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 출시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함께 제품 개발에 힘써 왔다. 최근엔 전국 주요 지역에 렌탈용 매트리스 체험존을 여는 등 본격적인 매트리스 렌탈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매년 4만여개의 매트리스를 판매하고 있는 현대리바트의 매트리스 개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렌탈 서비스에 최적화된 제품을 함께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우수한 품질과 동업계 대비 10~20% 저렴한 가성비로 매트리스 렌탈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 렌탈업계 최초로 매트리스 전제품에 친환경 메모리 폼(MDI) 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웅진렌탈은 매트리스의 경도를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슬립 컨트롤 매트리스 2.0'을 새롭게 선보였다.

슬립 컨트롤 매트리스는 6만 가닥의 실로 구성된 3D 입체 스트링 방식과 공기압을 이용해 매트리스 쿠션감을 20단계로 미세 조절할 수 있다. 외장 펌프에 연결된 리모콘으로 본인 몸에 꼭 맞는 단단함과 푹신함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고밀도 쿨젤메모리폼 토퍼와 폼케이스도 새롭게 적용됐다. 토퍼는 냉감 소재인 쿨젤과 통기성을 높인 오픈셀 구조를 통해 온도에 민감한 일반 메모리폼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매트리스 가장자리 처짐을 방지하는 폼케이스로 안정감까지 더해 보다 쾌적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스프링∙메모리폼 매트리스 대비 40% 수준의 무게로 이동과 청소도 용이하며, 지퍼 탈착형 매트리스 상단 커버를 적용해 언제든 세탁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웰스도 지난해 매트리스 렌털·케어 서비스 '교원 매트리스 딥슬립'을 내놓으며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딥슬립은 매트리스와 교체 가능한 탑퍼, 관리서비스가 결합된 상품이다.

'3라인 9존 시스템'과 '에어셀 메모리폼 토퍼'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고, 구입 후 3년이 지나면 새 토퍼로 무상 교체해주는 방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인의 생활에서 수면환경이 이슈로 부각되면서 자연스럽게 매트리스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렌털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기존 업체들과 경쟁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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