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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10대 전용 '카드의정석' 통할까

  • 송고 2019.01.22 10:58 | 수정 2019.01.22 11:00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20세 미만 체크카드 이용건수 20~40대보단 적지만 60세보단 많아"

'리그 오브 레전드' 마케팅·카드고릴라와 유튜브 콘텐츠 제작 예정

지난해 12월 13일 우리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카드의정석' 200만좌 돌파 기념식에서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왼쪽)이 김현정 한국화가에게 감사패와 기념카드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카드

지난해 12월 13일 우리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카드의정석' 200만좌 돌파 기념식에서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왼쪽)이 김현정 한국화가에게 감사패와 기념카드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카드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올해 중·고등학생을 겨냥한 10대 전용 '카드의정석'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카드의정석은 지난해 출시 8개월 만에 200만장 발급을 돌파한 히트상품이다. 올해 라인업을 고객 생애주기별로 다변화해 500만장을 넘긴다는 목표를 세웠다.

20세 미만의 학생층들의 체크카드 이용건수는 20~40대보다는 적으나 60세 이상의 고령층보다는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 사장은 이들 10대 수요를 잡기 위한 복안을 다양하게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리그전 기간 동안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10대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롤 메인 후원사인 마스터카드와 함께 한다.

앞서 우리카드와 마스터카드는 지난해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국내 개최를 기념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우리 마스터카드로 구매하고, 우리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추첨해 결승전 직관 패키지를 제공했다.

정 사장은 최근 유튜브도 눈여겨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카드는 국내 최대 신용카드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와 협업해 카드의정석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모아 상품 개발자와 함께 질의응답을 나누는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카드고릴라는 최서윤 콘텐츠 팀장의 진행 하에 연말정산 팁을 비롯해 신용카드 각 분야별로 최고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노하우를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콘텐츠들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며 스마트 컨슈머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뱅크카드? 카카오페이카드? 헷갈리는 체크카드 완전 분석' 콘텐츠는 이날 기준 조회수 7만1685회를 넘겼다.

이 같이 다각도의 온라인·게임 마케팅이 10대들의 카드의정석 발급좌수를 늘리는 데 마중물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16년 20세 미만의 체크카드 이용건수는 7876만3556건으로 60~69세(2123만9524건), 70세 이상(561만5367건)보다 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당국이 만 14세였던 체크카드 발급 연령을 최근 만 12세로 낮추면서 10대들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것도 호재다. 중학교 1학년이 되면 하루 3만원, 월 30만원까지 체크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후불교통카드 기능도 담을 수 있게 됐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시리즈 성공 요인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적립과 할인 고객 이용빈도가 높은 업종에 대한 추가 혜택을 꼽고 있다. 이를 고려했을 때 10대 전용 카드의정석이 출시된다면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수준 높은 특화 혜택을 담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카드는 10대 전용상품 외에도 40대 이상에 특화된 '카드의정석 프리미엄'을 내놓으며 전 연령대별로 최적화한 상품 라인업을 짠다는 방침이다. 시리즈카드는 뚜렷한 주제와 일관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브랜딩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평생고객을 만들기 위한 '생애주기별 금융상품' 전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시리즈카드는 하나의 이름 아래 혜택은 다양하게 내놓음으로써 대표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동시에 소비자의 선택권은 넓힌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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