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19
9.8℃
코스피 2,656.17 29.67(-1.1%)
코스닥 891.91 2.57(-0.29%)
USD$ 1339.5 3.0
EUR€ 1454.0 0.8
JPY¥ 891.8 -4.6
CNY¥ 185.7 0.3
BTC 94,629,000 4,395,000(-4.44%)
ETH 4,848,000 382,000(-7.3%)
XRP 868.8 25.8(-2.88%)
BCH 543,000 44,000(-7.5%)
EOS 1,341 135(-9.1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캔햄 최대 성수기 앞두고 'CJ·대상' 희비 갈려

  • 송고 2019.01.23 06:00 | 수정 2019.01.22 17:5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CJ제일제당 스팸 역대 최대 매출

대상 런천미트 선물세트 구성 빠져

CJ제일제당 스팸 선물세트.

CJ제일제당 스팸 선물세트.

캔햄의 최대 성수기인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장 주요 업체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의 희비가 엇갈렸다. CJ제일제당은 마케팅 강화로 역대 최대 매출이 기대되는 반면, 대상은 석 달 전 위생검사기관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어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영란법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이번 설 명절에 캔햄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캔햄 시장은 4387억원이다. 이 가운데 70% 가량의 매출이 1분기와 3분기에 이뤄졌다. 설과 추석 명절 선물세트로 판매비중이 높은 탓이다.

이번 설에는 캔햄 판매가 역대 최대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공직자에 대한 선물한도가 5만원으로 축소된데다,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3만~4만원대의 중저가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캔햄시장은 CJ제일제당의 독주 속에 동원, 대상, 롯데가 추격하고 있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누적 시장점유율은 CJ제일제당 55.4%, 동원F&B 16.6%, 대상 10.4%, 롯데푸드 5.8%이다. CJ제일제당 점유율은 2015년 46.4%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대표제품 '스팸'을 앞세워 3만~4만원대 설 선물세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스팸 대이동의 법칙’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TV광고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올해 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캔햄 매출 410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표제품 스팸은 출시 32년만에 누적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캔햄 품목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대상 청정원 선물세트.

대상 청정원 선물세트.

3위 대상은 이번 설 명절에 선물세트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석 달 전 대상의 캔햄 대표 브랜드인 '런천미트' 제품이 대장균 검출 논란에 휩싸이는 바람에 이번 명절 판매까지 악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0월24일 충남도 위생검사기관은 대상의 천안공장에서 만들어진 런천미트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며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 인터넷사이트에 게시했다. 다음날 이 사실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대상은 부리나케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20만개까지 회수했다.

하지만 두 달 동안 식약처와 대상이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 검사한 결과 제조과정과 동일시기 다른 제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각에선 충남도 위생기관의 검사과정에서 균이 유입된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식약처는 검사과정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 결국 이 사태는 미스테리로 남게 됐다.

대상은 이 사태로 수십 억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공장 가동 중단과 브랜드 이미지 훼손 여파로 이번 설 명절 선물세트에 런천미트 제품을 판매하지 못해 추가 피해까지 입게 됐다.

대상은 선물세트에 런천미트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 우리팜을 넣어 세트를 구성했다. 하지만 중저가 브랜드 런천미트의 인기가 가장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전보다 판매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업계는 식약처와 지자체의 위생 검사과정을 고도화하고, 식품안전나라의 공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품 브랜드는 위생이 생명이다. 한번 훼손되면 다시 회복하기가 정말 힘들다"며 "대상 런천미트 사태처럼 정확한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과 소비자들에게 먼저 공개되는 시스템은 하루빨리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56.17 29.67(-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19 18:02

94,629,000

▼ 4,395,000 (4.44%)

빗썸

03.19 18:02

93,861,000

▼ 4,724,000 (4.79%)

코빗

03.19 18:02

94,564,000

▼ 4,302,000 (4.3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