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2.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9.0 -2.0
EUR€ 1452.7 -4.8
JPY¥ 891.3 -1.1
CNY¥ 185.9 -0.2
BTC 100,103,000 209,000(-0.21%)
ETH 5,049,000 43,000(-0.84%)
XRP 876.4 11.3(-1.27%)
BCH 824,400 19,200(2.38%)
EOS 1,572 54(3.5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행동주의 펀드' 기업 경영에 약인가 악인가

  • 송고 2019.01.24 06:00 | 수정 2019.01.23 14:3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행동주의 펀드 개입 1년 후, 고용 18.1%·투자 23.8% 감소

"장기 보유 주주 혜택 강화, 차등의결권 도입 등 대책 마련해야"

"행동주의 펀드는 기업 경영에 약(藥)일가 악(惡)일까"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성장성·수익성·안전성 등 모든 부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자기주식 매입, 배당 확대, 자산 매각 등을 요구하여 단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높여 수익을 얻으려는 헤지펀드를 말한다.

엘리엇(Elliott Managemen), 아이칸(Icahn Capital), 스타보드(Starboard Value), 클린턴(Clinton Group), 불독(Bulldog Investor), 마카토(Marcato Capital), 자나(JANA Partners) 등이 있다.

한경연은 10대 행동주의 펀드가 공격한 438개 기업 중 2013~2014년 중 공격을 시작하고 종료한 해외 48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기간 전~후 3년의 경영성과를 살펴봄으로써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 후 기업의 고용과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주의 펀드가 공격한 기간 중 고용인원은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공격 다음 해에는 18.1%나 줄었다.

설비투자는 공격 기간 중 2.4% 감소했고, 공격 종료 직후 및 2년 후에는 각각 전년대비 23.8%, 21.2%씩 줄었다. R&D 투자는 공격 기간중에는 기존 흐름을 유지했지만 공격 다음 해 및 2년 후에는 전년대비 20.8%, 9.7% 감소했다.

행동주의 펀드가 공격한 기업의 당기순이익 및 영업이익도 공격 기간과 다음해까지 영향을 끼쳤다. 당기순이익은 공격한 기간에는 전년대비 46.2%, 공격 기간 다음 해에는 83.6% 감소하며 큰 타격을 줬다. 영업이익도 당기순이익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부채비율은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 전까지 70% 수준을 유지하다 공격한 기간에 90.7%로 상승, 전년대비 21.1% 증가했다.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을 공격하면 통상 자기주식 매입과 배당 확대를 요구한다. 실제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을 공격하기 전 7~8% 증가하던 자기주식은 공격한 기간에는 20.3% 증가했다.

공격 기간 배당금은 전년대비 63.8%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공격한 기간 전년대비 204.6%, 1년 후에는 전년대비 397.0% 증가했다. 공격 1년 후 배당금이 전년대비 감소했음에도 배당성향이 급증한 것은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행동주의 펀드는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보다 고용·투자·영업이익 등 모든면에서 기업 가치를 악화시켰다"면서 "기업의 장기적 발전을 통한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장기 보유 주주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차등의결권 도입 등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대비책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7:05

100,103,000

▼ 209,000 (0.21%)

빗썸

03.29 17:05

99,910,000

▼ 310,000 (0.31%)

코빗

03.29 17:05

100,069,000

▼ 111,000 (0.1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