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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삼성전기, 카메라에 '울고 웃고'

올해 카메라 모듈 수요 폭증 전망
트리플카메라, 3D카메라 등 본격 개화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19-01-24 06:00

▲ LG이노텍(좌측)과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각사취합

올 들어 IT 부품산업에서의 가장 큰 변화로 제일 먼저 카메라 모듈 수요의 폭증이 꼽힌다. 올 상반기 트리플카메라 시장의 본격 개화가 예고되면서 국내 양대 부품사인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사업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메라모듈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光)신호를 이미지센서를 이용해 디지털 영상신호로 전환시키는 모듈이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센서에 도달해 디지털신호로 변환하고 이 결과가 휴대폰의 소프트웨어(SW)를 거쳐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원리다.

국내 카메라모듈 제조업체는 LG이노텍, 삼성전기, 파트론, 엠씨넥스 등이 있으며 해외에서는 대만의 샤프, 중국의 써니옵티컬, 오필름 등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혁신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2011년부터 1위 자리를 수성중이다.

LG이노텍은 2012년 당시 가장 얇은 5.7mm 자동초점 카메라모듈을 선보이며 두께 경쟁에서 앞서갔다. 2013년에는 OIS(손떨림 보정) 기능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처음 적용했고 2015년에는 당시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인 F1.8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멀티플 카메라 시장에서도 일찌감치 움직였다. 2015년 세계 첫 전면 듀얼 카메라를 생산했고 2016년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까지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한 LG이노텍은 지난해 스마트폰 한 대당 5개 렌즈모듈이 탑재되는 펜타(Penta)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이 제품은 전면용 2개, 후면용 3개 렌즈모듈로 이뤄져 LG V40 ThinQ(엘지 브이포티 씽큐)에 장착됐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조1200억원에서 2013년 2조 5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2017년에는 4조6785억원으로 6년만에 4배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매출이 3조4231억원에 달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G이노텍은 지난해 스마트폰 한 대당 5개 렌즈모듈이 탑재되는 펜타(Penta)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며 "스마트폰 멀티플 카메라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며 글로벌 1등 지위를 탄탄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도 마찬가지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3분기 모듈 솔루션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출시로 모듈 공급이 늘며 전년 대비 8% 증가한 88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6119억원)와 비교해서는 45% 폭증했다.

올해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을 비롯해 국내외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신규 플래그십 출시가 집중된다. 따라서 듀얼 카메라와 트리플 카메라 모듈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2014년부터 듀얼카메라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 상용화에 필요한 요소기술 준비를 완료하고 2016년 8월 듀얼카메라 양산을 시작했다.

또 세계 최초 가변조리개를 탑재한 손떨림 보정(OIS)기능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 이 카메라 모듈은 렌즈에 들어오는 빛을 최대한으로 개방해 어두운 장소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지속적인 사양 변화가 예상되는 중화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OIS 고사양 듀얼 카메라를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 등 신규 카메라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소와 대외 전문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광학렌즈설계, 회로설계, 패키징, SW기술을 소재 역량과 결합시켜 고객에 적합한 다양한 모듈과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략 거래선 플래그십 신모델용 제품과 중국 주요 거래선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멀티 및 고기능 카메라모듈 수요 증가로 핵심부품 내재화 기반의 차별화 기술로 신제품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TSR에따르면 스마트폰의 트리플카메라 채택률은 올해1%에서 내년 6%까지 증가하며 오는 2022년에는 14%까지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스마트폰의 듀얼카메라 채택률은 올해30%에서 내년33%, 2022년 38%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