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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금통위…경기둔화에 불확실성까지 "관망이 답"

  • 송고 2019.01.24 12:31 | 수정 2019.01.24 12:31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수출 전년比 14.6% 하락에 무역분쟁·브렉시트 불확실성 상존…완화기조 유지

올해 경제성장률 0.1%p 낮춘 2.6%…설비·건설투자 조정 고용부진 상황 지속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연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연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금통위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데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둔화국면에 진입했고,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은 더 커지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2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삼성본관에 위치한 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75%로 동결했다.

이번 동결에는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출마저 둔화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25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4.6%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에서 수출도 2.2% 하락했고, 지난 2017년 4분기(-5.3%) 이후 1년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특히 수출을 견인하던 반도체도 부진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28.8%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2월에도 전년 대비 8.3% 감소하며 27개월 만에 수출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지난해 연간 1.5%로 물가안정 목표(2%)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1.3%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올해 물가상승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 중국은 작년 경제성장률이 6.6%로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등 요인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금리 차 확대에 따른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가 덜어진 것도 기준금리 동결의 요인이다. 현재 미국은 세계 경기 하강 조짐에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해 12월 금리를 연 2.25~2.50%로 인상했으나 올해 예상 금리 인상 횟수도 애초 3회에서 2회로 줄였다.

금통위는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방침을 고수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하반기에는 한은도 금리 인상을 고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10월에는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아직 종료됐다고 보기 어렵고 금융 불균형 완화 차원에서 금리 인상 주장 의견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7월부터 수정을 거쳐 세 차례 연속 내린 것이다.

국내 경제가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하겠으나 설비·건설투자 조정과 고용 부진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이 총재는 "최근 세계 경제 성장세가 약화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경제 또한 둔화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일각에서 우려하는 만큼 급속한 경기 둔화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지난해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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