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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현 화재 털고 다시 '5G 집중'

  • 송고 2019.01.24 15:07 | 수정 2019.01.24 15:1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올해 첫 '5G TV광고' 시작 스마트 팩토리 모습 담아

3월께 과기정통부 장관 KT 방문…"화재 보상방안이 먼저" 지적도

5G TV광고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KT 5G-스마트 팩토리 편' 캡쳐.ⓒEBN

5G TV광고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KT 5G-스마트 팩토리 편' 캡쳐.ⓒEBN

KT가 올해 첫 '5G TV광고'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이후 5G 마케팅에 소극적이었지만 오는 3월 5G 상용화를 앞둔 만큼 이제 서서히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주말부터 5G TV광고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KT 5G-스마트 팩토리 편'을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KT의 5G로 연결된 '협동 로봇', 'AR 글래스', '커넥티드카'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통신업계가 5G 시대에는 B2B 분야에서 우선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5G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KT 관계자는 "5G 상용화에 맞춰 지금 KT가 그리는 5G 시대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신규광고를 론칭했다"며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광고 슬로건처럼 혁신적인 변화를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TV광고를 중단했다. 화재 여파 때문이다. KT의 5G 광고는 지난해 7월 개시한 이국종 교수가 등장하는 '대한민국을 위한 오늘의 기술'이 마지막이다.

KT는 또 5G 사업전략과 5G 관련 콘텐츠 등을 소개하려던 기자간담회도 취소하는 등 5G 홍보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 12월 1일 세계 최초로 5G 전파가 송출됐지만 존재감은 커녕 여론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그 사이 경쟁사인 SK텔레콤은 새 슬로건인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기술, 5GX'를 내걸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특히 정부부처와 언론 등을 대상으로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5G를 활용한 다양한 제조 혁신 케이스를 시연하며 5G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말 '일상을 바꿉니다, U+5G' 슬로건을 공개하고 TV 광고, 디지털 광고, 각종 프로모션 등 5G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나섰다.

KT는 2011년 4G LTE 상용화를 앞둔 시기에 주파수 확보에 실패하며 시장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경쟁사 보다 6개월 가량 늦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LTE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를 교훈삼아 KT는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또 지난해 11월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5G 사업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완료하기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가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위해 2017년 4분기에만 1000억원을 넘게 썼다"며 "당시 상당한 일회성 비용 지출을 무릅쓰고 '5G하면 KT'라는 인식을 심어줬지만 화재 이후 이용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KT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5G 버스' 체험 이벤트를 다음달 2일까지 운행한다.ⓒKT

KT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5G 버스' 체험 이벤트를 다음달 2일까지 운행한다.ⓒKT

KT는 올 들어 조금씩 5G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5G 버스다.

KT는 대형버스에 5G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적용했다.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에 구축된 5G기지국에서 신호를 받아 5G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이 차량 이동 중에도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달 바리스타 로봇 '비트(B;eat)'에 5G망을 적용하고 세계 최초로 5G 바리스타 로봇을 상용화했다.

화재 이후 몸을 사렸던 황창규 KT 회장도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한 기업인들 중 가장 먼저 질의에 나서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5G와 관련해 "KT는 185개의 중소기업과 함께 지난해부터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5G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5G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에 있어서 지자체, 정부, 기업이 상생협의체를 만들어 국가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SK텔레콤, 지난 22일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을 찾은데 이어 다음 행선지는 보건복지부 및 환경부 장관과 함께 3월 전후로 KT를 전격 방문한다고 밝혔다.

KT의 향후 5G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융합기술원(우면연구센터)가 방문지 후보로 꼽힌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보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이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KT는 지난해 12월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보상안을 발표하면서 서비스 장애기간에 따른 이용요금 감면과 함께 영세 소상공인 서비스 장애사실을 접수받아 이를 근거로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하지만 연 매출 5억원 이상 소상공인에 대한 위로금 지급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 특히 '보상금'이 아닌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사실에 상인들은 반발했다.

결국 KT는 위로금 지급을 백지화하고 지난 15일 발족한 상생보상협의체를 통해 실제 피해보상금액을 새롭게 산정해 보상금 수준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지난 과방위 회의에서 황창규 회장이 출석했지만 진정한 사과나 KT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점은 아쉽다"며 "KT가 화재 이후 확실한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았다면 오히려 이런 것들이 국민들로 하여금 5G 홍보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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